김혜경 씨 11시간 조사 후 귀가…“힘들고 억울”

입력 2018.12.05 (07:24) 수정 2018.12.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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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이 김 씨를 기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혜경 씨는 어제 오후 9시 5분쯤 조사를 마치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약 1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김혜경씨는 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자신의 혐의를 다시 한번 부인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배우자/어제 : "(트위터 계정이 본인 것이 아닌 게 맞나요?) 네."]

앞서 김 씨는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들어가기 전에도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배우자/어제 :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트위터 계정과 다음 아이디가 똑같은 것이 자택에서 발견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우리 안의 갈등이 더 안타깝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트위터 계정을 누가 만들었는지, 그리고 비방글을 직접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HK'라는 이니셜을 사용한 포털사이트 아이디가 자택에서 탈퇴된 기록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 씨가 과거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트위터 글이 작성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한 것만으로도 재판에서 김 씨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지사 본인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이 지사 부부의 기소 여부에 따라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3일까지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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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씨 11시간 조사 후 귀가…“힘들고 억울”
    • 입력 2018-12-05 07:28:12
    • 수정2018-12-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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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이 김 씨를 기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혜경 씨는 어제 오후 9시 5분쯤 조사를 마치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약 1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김혜경씨는 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자신의 혐의를 다시 한번 부인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배우자/어제 : "(트위터 계정이 본인 것이 아닌 게 맞나요?) 네."]

앞서 김 씨는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들어가기 전에도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배우자/어제 :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트위터 계정과 다음 아이디가 똑같은 것이 자택에서 발견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우리 안의 갈등이 더 안타깝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트위터 계정을 누가 만들었는지, 그리고 비방글을 직접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HK'라는 이니셜을 사용한 포털사이트 아이디가 자택에서 탈퇴된 기록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 씨가 과거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트위터 글이 작성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한 것만으로도 재판에서 김 씨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지사 본인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이 지사 부부의 기소 여부에 따라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3일까지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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