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전통·힐링·낭만 3색의 ‘온천여행’…아산으로!

입력 2018.12.10 (08:38) 수정 2018.12.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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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자꾸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는 건 어떨까요?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이런 말이 있죠.

따뜻한 온천수에서 목욕을 하게 되면 체온이 올라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근육의 피로나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라 하는데요.

오늘은 ‘온천’과 더불어 전통과 힐링, 그리고 낭만까지, 3가지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 당장이라도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어지는데요.

생각만 해도 찌뿌듯한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온천은 지열에 의해 지하수가 데워져 만들어지는데요.

25℃ 이상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으면 온천으로 정의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탄산이 녹은 충주 앙성온천, 소금으로 피부염에 좋은 부산의 해운대온천 등 무려 440여 곳의 온천이 존재합니다.

그중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남도 아산에는 각기 다른 세 곳의 온천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먼저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 온 온양온천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한 곳인데요.

조선시대에는 행궁을 지어 왕이 휴식을 취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온천을 위한 별도의 건물을 짓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습니다.

이곳은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주일/온양온천부설연구소 대표 : "(우리나라 온천은) 지하수가 지열로 인해 뜨거워져 지표면으로 다시 솟아올라 생성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몸에 좋은 광물질인 유황, 미네랄 등의 암석 속 성분이 섞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동의보감에 의하면 온천수는 근육과 뼈가 저리는 증상, 그리고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온양온천은 48℃~51℃ 정도로 수온이 높은 고열온천입니다.

근육의 피로나 통증 완화에도 더욱 도움이 되는데요.

[신미숙/충남 아산시 : "몸이 무겁거나 피곤할 때 와서 한 번씩 온천을 하면 몸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아져요."]

이번에는 특별한 시설이 갖춰진 아산온천으로 가 봅니다.

이곳은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로 꾸며져 있는데요.

따뜻한 온천 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야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죠.

32℃인 온천 유수 풀에선 물살이 흐르는 대로 몸을 맡겨볼 수도 있고요.

온천수와 수압을 이용해 어른들의 피로 회복과 휴식을 돕는 등 다양한 재미가 쏠쏠합니다.

[박정은/경기도 광명시 : "부모님들 모시고 아이들이랑 함께 왔는데요. 부모님들은 온천욕을 즐기고요. 아이들은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요즘 같은 추운 날에 온천욕을 하게 되면, 체온이 1℃만 올라가도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면역력 증강에 좋습니다.

특히, 아산온천의 온천수는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재생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온천욕을 할 땐 주의점도 있는데요.

[이용윤/아산온천 관계자 :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뜨거운 온도로 인해 심혈관계를 자극받아 주의가 필요하고요. 장기간 온천욕을 이용하게 될 시 피부 노화와 어지럼증,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15분 정도 사용하신 후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는 낭만이 있는 아산의 도고온천입니다.

이곳의 온천수는 규산,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로 회복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입니다.

체질별, 계절별 각기 다른 테마로 이벤트 탕을 운영하는데 올겨울에는 건강을 챙겨줄 한방 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둠이 내리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고즈넉한 어둠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온천욕을 즐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김은경/경기도 수원시 : "별을 보면서 (온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낭만적이고, 좋고요. 다음에는 남자친구랑 꼭 오고 싶어요."]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낭만은 바로, 캠핑인데요.

[신이삭/경기도 오산시 : "낮에는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고, 밤에는 이렇게 가족과 함께 캠핑과 바비큐 파티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숯불에 익어가는 맛있는 바비큐도 맛보며 가족과 따뜻한 온기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이여진/도고온천 관계자 : "가까운 일본만 해도 온천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시는데, 우리나라 온천도 절대 뒤쳐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더욱 많은 분이 방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계획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힐링, 그리고 낭만까지. 이렇듯 우리 온천은, 다양한 개성과 시설을 갖추며 더욱 발전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자원인 온천을 후손들에게도 잘 전해야겠죠.

[이주일/온양온천부설연구소 대표 : "(온천은)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만들어지는데요. 대부분은 땅이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으로 막혀있어 빗물이 잘 스며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고요. (온천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관심과 많이 찾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추운 겨울, 우리의 따뜻한 온천수로 몸과 마음을 녹여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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