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불안 속 운행 재개…사고 구간 ‘서행’

입력 2018.12.10 (21:07) 수정 2018.12.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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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이 사고 이틀 만에 정상화됐지만 승객들은 아직도 마음이 편치를 않습니다.

아침 첫 차를 타고 통근길에 나섰던 승객들은 조마조마하는 맘으로 열차에 올랐습니다.

사고 구간을 벗어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강릉역을 찾은 승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서울행 첫 차를 기다립니다.

탈선 사고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진범/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 "고속은 달리면 큰 사고가 나잖아요. 좀 그렇죠. (걱정이 되세요?) 걱정이 좀 되죠, 되기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승객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우리 코레일 임직원들을 대표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가 난 지 이틀만에 강릉역에 KTX 열차가 들어옵니다.

첫 차 탑승객은 112명으로 평소 월요일과 비슷합니다.

새벽 5시 30분 강릉역을 출발한 열차가 5분 뒤 사고 구간에 접어듭니다.

시속 30km 정도로 천천히 달려 400미터 남짓한 구간을 벗어나자 점차 속도를 높입니다.

그제서야 승객들도 편안한 마음을 되찾고 부족한 잠을 청합니다.

[조목련/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새벽에 뉴스로 운행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천천히 운행을 잘, 안전하게 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강릉역을 정시에 출발한 KTX는 10분 가량 지연되기는 했지만 서울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늘(10일) 편성된 KTX 강릉선 왕복 36편은 별 문제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인력 4백 명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를 마친 코레일은 선로가 안정화될 때까지 점검반을 편성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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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강릉선 불안 속 운행 재개…사고 구간 ‘서행’
    • 입력 2018-12-10 21:09:28
    • 수정2018-12-10 2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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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이 사고 이틀 만에 정상화됐지만 승객들은 아직도 마음이 편치를 않습니다.

아침 첫 차를 타고 통근길에 나섰던 승객들은 조마조마하는 맘으로 열차에 올랐습니다.

사고 구간을 벗어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강릉역을 찾은 승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서울행 첫 차를 기다립니다.

탈선 사고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진범/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 "고속은 달리면 큰 사고가 나잖아요. 좀 그렇죠. (걱정이 되세요?) 걱정이 좀 되죠, 되기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승객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우리 코레일 임직원들을 대표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가 난 지 이틀만에 강릉역에 KTX 열차가 들어옵니다.

첫 차 탑승객은 112명으로 평소 월요일과 비슷합니다.

새벽 5시 30분 강릉역을 출발한 열차가 5분 뒤 사고 구간에 접어듭니다.

시속 30km 정도로 천천히 달려 400미터 남짓한 구간을 벗어나자 점차 속도를 높입니다.

그제서야 승객들도 편안한 마음을 되찾고 부족한 잠을 청합니다.

[조목련/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새벽에 뉴스로 운행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천천히 운행을 잘, 안전하게 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강릉역을 정시에 출발한 KTX는 10분 가량 지연되기는 했지만 서울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늘(10일) 편성된 KTX 강릉선 왕복 36편은 별 문제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인력 4백 명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를 마친 코레일은 선로가 안정화될 때까지 점검반을 편성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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