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정부·업계도 잰걸음

입력 2018.12.11 (19:18) 수정 2018.12.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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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내연기관 차 생산과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와 업계도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놓으며 이런 흐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폭스바겐이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을 2026년에 중단하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2040년'이라는 구체적인 판매 종료 시점까지 언급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미 80종에 이르는 전기차 출시 계획까지 밝히면서 전기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타크만/폭스바겐 마케팅 담당 : "한번 완충으로 600km를 갈 수 있습니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 속도가 올라가는데 6초라니 운전이 아주 신나겠죠."]

스웨덴 볼보는 당장 내년부터, 일본 도요타도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친환경차 보급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는 엄격해지고 소비자는 깐깐해지는데, 기존 내연기관 차로는 판매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이 친환경차 위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자 우리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처음으로 내놓았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단계적으로 총 7조 6천억 원을 신규 투자하며, 약 5만 1천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정부도 내년 수소차 보급을 올해 5배 규모인 4천 대 수준으로 늘리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의 경우도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히 혁신하면서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수소차 보급 예산도 천4백20억 원으로, 올해 백85억 원의 7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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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정부·업계도 잰걸음
    • 입력 2018-12-11 19:21:08
    • 수정2018-12-11 1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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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내연기관 차 생산과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와 업계도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놓으며 이런 흐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폭스바겐이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을 2026년에 중단하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2040년'이라는 구체적인 판매 종료 시점까지 언급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미 80종에 이르는 전기차 출시 계획까지 밝히면서 전기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타크만/폭스바겐 마케팅 담당 : "한번 완충으로 600km를 갈 수 있습니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 속도가 올라가는데 6초라니 운전이 아주 신나겠죠."]

스웨덴 볼보는 당장 내년부터, 일본 도요타도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친환경차 보급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는 엄격해지고 소비자는 깐깐해지는데, 기존 내연기관 차로는 판매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이 친환경차 위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자 우리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처음으로 내놓았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단계적으로 총 7조 6천억 원을 신규 투자하며, 약 5만 1천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정부도 내년 수소차 보급을 올해 5배 규모인 4천 대 수준으로 늘리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의 경우도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히 혁신하면서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수소차 보급 예산도 천4백20억 원으로, 올해 백85억 원의 7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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