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4년 125억 원에 NC행…‘FA 거품’ 논란 점화

입력 2018.12.11 (21:45) 수정 2018.12.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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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양의지가 4년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10개 구단이 합의해 선수협에 제시했던 4년 80억 원 상한선 안을 스스로 파기해 다시 FA 거품론이 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토브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던 양의지의 선택은 NC였습니다.

양의지는 NC와 계약금 60억 원 등 4년간 총액 125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롯데 이대호의 150억 원에 이어 역대 FA 두 번째 액수이며 포수로서는 최고액입니다.

올 시즌 꼴찌로 추락한 NC는 취약점인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양의지/NC : "(NC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요, 이렇게 대우해 주신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원소속팀 두산도 옵션 포함 120억 원을 제시했을 정도로 양의지 영입 경쟁은 막판에 과열됐습니다.

일부에선 FA 거품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인 계약금은 날로 떨어지고 최저 연봉도 4년째 2700만원에 멈춰 있는데, FA 몸값은 매년 치솟아 100억 원이 넘는 FA 계약은 2016년 KIA 최형우를 시작으로 3년 사이 다섯 차례나 있었습니다.

지난 9월 10개 구단은 FA 상한액을 80억 원으로 제한하자는 안을 선수협에 제시하기도 했지만, 양의지 영입 과정에서 스스로 합의를 깨버렸습니다.

NC 황순현 사장도 FA 영입경쟁이 심해지면서 kbo리그 수준에 비해 과도한 몸값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성적 향상을 위한 구단의 과감한 투자냐, 구단 운영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지출이냐. 양의지의 초대형 계약으로 해묵은 FA 거품 논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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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지, 4년 125억 원에 NC행…‘FA 거품’ 논란 점화
    • 입력 2018-12-11 21:48:30
    • 수정2018-12-11 22: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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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양의지가 4년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10개 구단이 합의해 선수협에 제시했던 4년 80억 원 상한선 안을 스스로 파기해 다시 FA 거품론이 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토브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던 양의지의 선택은 NC였습니다.

양의지는 NC와 계약금 60억 원 등 4년간 총액 125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롯데 이대호의 150억 원에 이어 역대 FA 두 번째 액수이며 포수로서는 최고액입니다.

올 시즌 꼴찌로 추락한 NC는 취약점인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양의지/NC : "(NC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요, 이렇게 대우해 주신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원소속팀 두산도 옵션 포함 120억 원을 제시했을 정도로 양의지 영입 경쟁은 막판에 과열됐습니다.

일부에선 FA 거품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인 계약금은 날로 떨어지고 최저 연봉도 4년째 2700만원에 멈춰 있는데, FA 몸값은 매년 치솟아 100억 원이 넘는 FA 계약은 2016년 KIA 최형우를 시작으로 3년 사이 다섯 차례나 있었습니다.

지난 9월 10개 구단은 FA 상한액을 80억 원으로 제한하자는 안을 선수협에 제시하기도 했지만, 양의지 영입 과정에서 스스로 합의를 깨버렸습니다.

NC 황순현 사장도 FA 영입경쟁이 심해지면서 kbo리그 수준에 비해 과도한 몸값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성적 향상을 위한 구단의 과감한 투자냐, 구단 운영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지출이냐. 양의지의 초대형 계약으로 해묵은 FA 거품 논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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