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암살’ 관련 베트남에 비공식 사과”

입력 2018.12.12 (12:06) 수정 2018.12.12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 측에 비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사과인데, 암살 개입을 부인해온 북한이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됐습니다.

베트남 국적자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는 김정남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당시 범행의 배후로 북한인 4명이 지목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범행 개입설을 부인해왔던 북한이 최근 베트남 측에 비공식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베트남 여성을 김정남 암살에 끌이들인 것과 관련해 최근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의 아들 리지현을 베트남 여성을 포섭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북한 측의 비공식 사과는 김정남 암살의 배후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다소 악화된 북한과 베트남 관계가 비공식 사과로 개선되면서 지난달 2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김정남 암살’ 관련 베트남에 비공식 사과”
    • 입력 2018-12-12 12:07:25
    • 수정2018-12-12 13:04:27
    뉴스 12
[앵커]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 측에 비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사과인데, 암살 개입을 부인해온 북한이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됐습니다.

베트남 국적자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는 김정남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당시 범행의 배후로 북한인 4명이 지목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범행 개입설을 부인해왔던 북한이 최근 베트남 측에 비공식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베트남 여성을 김정남 암살에 끌이들인 것과 관련해 최근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의 아들 리지현을 베트남 여성을 포섭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북한 측의 비공식 사과는 김정남 암살의 배후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다소 악화된 북한과 베트남 관계가 비공식 사과로 개선되면서 지난달 2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