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이호진 전 회장, ‘황제 보석’ 계속되나…곧 결론

입력 2018.12.12 (17:11) 수정 2018.1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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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보석 기간 중 자유로운 생활이 KBS 보도를 통해 포착되면서 '황제보석' 논란의 당사자가 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 전 회장이 언제까지 보석으로 풀려나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법원에선 이 전 회장의 두 번째 파기환송심이 시작됐는데, 보석 취소 여부를 심사한 재판부는 곧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오늘 검찰이 낸 보석 취소 의견서를 놓고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전국 교도소에 암 환자가 2백명 넘게 수용돼 있고, 구속 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보석 취소를 주장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혐의가 사실상 유죄로 확정된 상태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불구속 재판이 원칙이라며 장시간 변론에 나섰습니다.

보석이 재벌이라는 것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게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라고 했습니다.

간암 치료를 이유로 보석을 허락받고도 음주와 흡연 등을 하는 모습 등 이 전 회장의 보석에 의문을 나타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배후 세력의 왜곡"이라며 음모론을 주장했습니다.

[이호진/前 태광그룹 회장 : "(어떤 부분 해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재판에서 건강 상태에 대한 이 전 회장 측의 입장을 들은 재판부는 조만간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구속 기소 63일 만에 간암 등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이 전 회장은 지금까지 7년 넘게 보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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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 이호진 전 회장, ‘황제 보석’ 계속되나…곧 결론
    • 입력 2018-12-12 17:14:42
    • 수정2018-12-12 1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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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보석 기간 중 자유로운 생활이 KBS 보도를 통해 포착되면서 '황제보석' 논란의 당사자가 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 전 회장이 언제까지 보석으로 풀려나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법원에선 이 전 회장의 두 번째 파기환송심이 시작됐는데, 보석 취소 여부를 심사한 재판부는 곧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해 곧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오늘 검찰이 낸 보석 취소 의견서를 놓고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전국 교도소에 암 환자가 2백명 넘게 수용돼 있고, 구속 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보석 취소를 주장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혐의가 사실상 유죄로 확정된 상태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불구속 재판이 원칙이라며 장시간 변론에 나섰습니다.

보석이 재벌이라는 것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게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라고 했습니다.

간암 치료를 이유로 보석을 허락받고도 음주와 흡연 등을 하는 모습 등 이 전 회장의 보석에 의문을 나타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배후 세력의 왜곡"이라며 음모론을 주장했습니다.

[이호진/前 태광그룹 회장 : "(어떤 부분 해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재판에서 건강 상태에 대한 이 전 회장 측의 입장을 들은 재판부는 조만간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구속 기소 63일 만에 간암 등을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이 전 회장은 지금까지 7년 넘게 보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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