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선거제 교착 국면…“거대 양당 결단해야”

입력 2018.12.13 (19:21) 수정 2018.1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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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단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교착 상태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야3당과 민주당이 먼저 합의를 하자는 민주당 제안에 야 3당이 호응하지 않고 있고, 한국당은 소극적 입장을 고수중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8일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여야의 '불가역적'인 합의가 있어야만 단식을 멈추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선거제도 확실하게 개혁한다, 그렇게 해서 이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인 것이 확인될 때 그 때 저는 단식을 그만두겠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있지만, 당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거대 양당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각 당의 당 대표님들이 모두 다 자기 가이드라인을 치고 정개특위위원들에게 그런 권한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내년 1월 여야 합의안 마련, 2월 국회 처리라는 시간표를 내놓았던 민주당은 우선 민주당과 야3당이라도 먼저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거듭 야3당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3당과 민주당 만이라도 정개특위를 가동해서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입장 변화가 없습니다.

새 원내지도부가 선거제 개편을 서두를 필요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연동형비례제에 반대하는 당내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나경원 : "우리가 어떻게 해결점을 마련할지 과연 정치개혁특위를 연장해야되는 것인지 어떤지 이런 부분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제 논의와 맞물리면서 여야가 임시국회 일정 조율도 전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한국당에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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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 없는 선거제 교착 국면…“거대 양당 결단해야”
    • 입력 2018-12-13 19:23:31
    • 수정2018-12-13 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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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단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교착 상태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야3당과 민주당이 먼저 합의를 하자는 민주당 제안에 야 3당이 호응하지 않고 있고, 한국당은 소극적 입장을 고수중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8일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여야의 '불가역적'인 합의가 있어야만 단식을 멈추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선거제도 확실하게 개혁한다, 그렇게 해서 이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인 것이 확인될 때 그 때 저는 단식을 그만두겠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있지만, 당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거대 양당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각 당의 당 대표님들이 모두 다 자기 가이드라인을 치고 정개특위위원들에게 그런 권한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내년 1월 여야 합의안 마련, 2월 국회 처리라는 시간표를 내놓았던 민주당은 우선 민주당과 야3당이라도 먼저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거듭 야3당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3당과 민주당 만이라도 정개특위를 가동해서 논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입장 변화가 없습니다.

새 원내지도부가 선거제 개편을 서두를 필요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연동형비례제에 반대하는 당내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나경원 : "우리가 어떻게 해결점을 마련할지 과연 정치개혁특위를 연장해야되는 것인지 어떤지 이런 부분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제 논의와 맞물리면서 여야가 임시국회 일정 조율도 전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한국당에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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