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회장 보석 취소…재수감

입력 2018.12.14 (19:07) 수정 2018.12.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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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이 취소돼 다시 구속 수감됩니다.

간암 치료 등을 이유로 7년 11개월을 보석상태에 있다가 KBS의 보도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는데요,

검찰의 보석 취소 요청을 법원이 오늘 오후 받아들였습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이 전 회장이 다시 수감됐나요?

[리포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이곳 구치소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법원이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했는데요.

검찰은 바로 집행에 나섰습니다.

5시쯤 이 전 회장의 서울 장충동 집으로 갔고, 6시40분쯤 수감 준비를 마친 이 전 회장을 호송차에 태우고 서울 남부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두꺼운 점퍼에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했는데요,

황제보석 논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회장을 태운 차량은 금요일 도로 상황을 감안하면 8시를 넘겨서 이곳 남부구치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긴급하게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다, 또 혐의가 무거워 도망의 염려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7년 11개월만에 다시 수감되는 건데요.

2011년 40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간암 등을 이유로 단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프다던 이 전 회장이 음주와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돌아다니는 등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이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황제보석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검찰 역시 그의 건강상태가 보석을 유지할 정도는 아니라며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지난달 요청했습니다.

이틀 전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렸는데, 이 전 회장측은 황제보석이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이다.

황제보석 논란에 배후세력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며 보석을 유지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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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회장 보석 취소…재수감
    • 입력 2018-12-14 19:09:38
    • 수정2018-12-14 1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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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이 취소돼 다시 구속 수감됩니다.

간암 치료 등을 이유로 7년 11개월을 보석상태에 있다가 KBS의 보도로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는데요,

검찰의 보석 취소 요청을 법원이 오늘 오후 받아들였습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누리 기자, 이 전 회장이 다시 수감됐나요?

[리포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이곳 구치소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법원이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했는데요.

검찰은 바로 집행에 나섰습니다.

5시쯤 이 전 회장의 서울 장충동 집으로 갔고, 6시40분쯤 수감 준비를 마친 이 전 회장을 호송차에 태우고 서울 남부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두꺼운 점퍼에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했는데요,

황제보석 논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회장을 태운 차량은 금요일 도로 상황을 감안하면 8시를 넘겨서 이곳 남부구치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긴급하게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다, 또 혐의가 무거워 도망의 염려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7년 11개월만에 다시 수감되는 건데요.

2011년 40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간암 등을 이유로 단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프다던 이 전 회장이 음주와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돌아다니는 등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이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황제보석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검찰 역시 그의 건강상태가 보석을 유지할 정도는 아니라며 보석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지난달 요청했습니다.

이틀 전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렸는데, 이 전 회장측은 황제보석이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이다.

황제보석 논란에 배후세력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며 보석을 유지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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