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입력 2018.12.17 (19:27) 수정 2018.12.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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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한국 언론을 따로 만나 소회를 밝혔습니다.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축구 지도자일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 직후 바쁜 일정을 소화한 박항서 감독은 한국 언론을 위해 따로 시간을 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웃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황당한 기사들이자꾸 나가지고... 저 집 3채 아닙니다. 3채 아니고... (포상금도) 저한테 다 주는 게 아니고 대표팀에 주는 겁니다."]

박항서 매직, 영웅이라는 호칭도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영웅 아닙니다. 영웅 아니고... 평범한 지도자입니다. 축구 지도자고..."]

국내 프로팀에서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박항서 감독.

그게 바로 감독의 숙명이란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베트남을 맡은 것도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부지런한 거 하나 가지고 열심히 노력 한 번 해보자... (베트남 감독) 평균 수명이 8개월 정도라는 걸 알고 왔으니까..."]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컵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지만, 선수들을 믿고 부딪혀볼 생각입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선수들 평균 나이가 23.5세 정도 되니까 강팀들하고 했을 때 또 부딪혀보려고 합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지도자로 살고 싶다는 박항서 감독에게 더 큰 도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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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 입력 2018-12-17 19:31:56
    • 수정2018-12-17 1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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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한국 언론을 따로 만나 소회를 밝혔습니다.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축구 지도자일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 직후 바쁜 일정을 소화한 박항서 감독은 한국 언론을 위해 따로 시간을 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웃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황당한 기사들이자꾸 나가지고... 저 집 3채 아닙니다. 3채 아니고... (포상금도) 저한테 다 주는 게 아니고 대표팀에 주는 겁니다."]

박항서 매직, 영웅이라는 호칭도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영웅 아닙니다. 영웅 아니고... 평범한 지도자입니다. 축구 지도자고..."]

국내 프로팀에서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박항서 감독.

그게 바로 감독의 숙명이란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베트남을 맡은 것도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부지런한 거 하나 가지고 열심히 노력 한 번 해보자... (베트남 감독) 평균 수명이 8개월 정도라는 걸 알고 왔으니까..."]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컵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지만, 선수들을 믿고 부딪혀볼 생각입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선수들 평균 나이가 23.5세 정도 되니까 강팀들하고 했을 때 또 부딪혀보려고 합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지도자로 살고 싶다는 박항서 감독에게 더 큰 도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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