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상호검증…“시범철수 GP 11곳 ‘불능화’ 확인”

입력 2018.12.18 (07:17) 수정 2018.12.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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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실시된 남북 시범철수 GP 상호검증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해당 북측 GP가 다시 사용할 수 없을만큼 완전히 불능화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일부 GP의 경우 부속시설인 총안구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북측 GP가 있던 곳을 방문한 우리 측 검증단.

지상 구조물이 폭파될 때 지하 갱도도 완전히 무너졌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어떻게 혹시 지하 구조물들이, 대략 이렇게 설명을… (아까 사진 봤지 말입니다? 저 앞에서. 내려갑시다. 내려가서 사진 보고…)"]

투과 레이더까지 동원해 지하 공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땅을 파헤쳐 보기도 합니다.

["지하 부분에 대해서 확인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들어가십시오. 곡괭이로 파내려면 파내고…)"]

북측 검증단도 우리측 GP 철수 지역을 점검합니다.

[홍석길/대좌/공동검증단 북측 단장 : "사실 우려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늘 역시 나와 보니까 '우리가 지난 시기와는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런 상호검증 결과 시범철수 GP가 완전히 불능화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욱/중장/합참 작전본부장 : "금번 시범 철수한 북측의 GP가 감시초소로서의 임무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하여…"]

다만 북측 시범철수 GP 11곳 가운데 5곳의 경우 미확인 지뢰지대에 있는 일부 총안구가 파괴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측 GP에서 총안구를 연결하는 지하 갱도가 이미 파괴됐기 때문에 총안구가 쓸모가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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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8 07:21:27
    • 수정2018-12-18 0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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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실시된 남북 시범철수 GP 상호검증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해당 북측 GP가 다시 사용할 수 없을만큼 완전히 불능화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일부 GP의 경우 부속시설인 총안구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북측 GP가 있던 곳을 방문한 우리 측 검증단.

지상 구조물이 폭파될 때 지하 갱도도 완전히 무너졌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어떻게 혹시 지하 구조물들이, 대략 이렇게 설명을… (아까 사진 봤지 말입니다? 저 앞에서. 내려갑시다. 내려가서 사진 보고…)"]

투과 레이더까지 동원해 지하 공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땅을 파헤쳐 보기도 합니다.

["지하 부분에 대해서 확인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들어가십시오. 곡괭이로 파내려면 파내고…)"]

북측 검증단도 우리측 GP 철수 지역을 점검합니다.

[홍석길/대좌/공동검증단 북측 단장 : "사실 우려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늘 역시 나와 보니까 '우리가 지난 시기와는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런 상호검증 결과 시범철수 GP가 완전히 불능화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욱/중장/합참 작전본부장 : "금번 시범 철수한 북측의 GP가 감시초소로서의 임무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하여…"]

다만 북측 시범철수 GP 11곳 가운데 5곳의 경우 미확인 지뢰지대에 있는 일부 총안구가 파괴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측 GP에서 총안구를 연결하는 지하 갱도가 이미 파괴됐기 때문에 총안구가 쓸모가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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