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27일 합의…여야, 선거제 개편 벌써 ‘이견’

입력 2018.12.18 (08:24) 수정 2018.12.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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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면 지난 주말 전격 합의했던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벌써부터 각 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여야의 이견을 좁혀나갈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달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월 임시국회 첫 날.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자는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이번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쟁점인 유치원 3법이나 탄력근로제,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의 조사 범위 등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여야 5당이 합의했던 선거구제 개편 합의안을 두고는 각 당의 이견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여야 합의 사항에 포함된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한국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동의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들은 의원내각제라든지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심각한 유감..."]

열흘 간 단식농성을 했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두 당의 이같은 언급에 "정정당당하지 못한 목소리"라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이제 양당은 내년 1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의견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여야 간사들은 내년 1월 말까지 선거제 개혁의 결론을 내기로 하고, 앞으로 일주일에 4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의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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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27일 합의…여야, 선거제 개편 벌써 ‘이견’
    • 입력 2018-12-18 08:25:47
    • 수정2018-12-18 0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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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면 지난 주말 전격 합의했던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벌써부터 각 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여야의 이견을 좁혀나갈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달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월 임시국회 첫 날.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자는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이번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쟁점인 유치원 3법이나 탄력근로제,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의 조사 범위 등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여야 5당이 합의했던 선거구제 개편 합의안을 두고는 각 당의 이견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여야 합의 사항에 포함된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한국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동의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들은 의원내각제라든지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심각한 유감..."]

열흘 간 단식농성을 했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두 당의 이같은 언급에 "정정당당하지 못한 목소리"라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이제 양당은 내년 1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의견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여야 간사들은 내년 1월 말까지 선거제 개혁의 결론을 내기로 하고, 앞으로 일주일에 4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의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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