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우 수사관 ‘골프 접대’ 의혹…골프장 등 압수수색

입력 2018.12.19 (12:13) 수정 2018.12.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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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접대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검찰은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KT 간부의 휴대전화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 접대를 받고, 지인의 수사 진척상황을 파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

김 수사관을 감찰 중인 검찰은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라운딩 한 화성 골프장 등 7~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라운딩 비용을 누가 냈는지, 또 함께 골프를 친 사람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골프장 압수수색을 통해 출입 기록과 비용 명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KT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이 회사 A상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A상무는 김 수사관과 여러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A상무에게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앞서 청와대 자체 감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가 비용을 내 골프를 쳤고, 또 다른 특감반원들도 함께 골프를 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검 감찰에서 진술이 일부 바뀌었고,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직원들은 김 수사관과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일 영장을 발부받아 김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사실상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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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태우 수사관 ‘골프 접대’ 의혹…골프장 등 압수수색
    • 입력 2018-12-19 12:14:47
    • 수정2018-12-19 15:17:34
    뉴스 12
[앵커]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접대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검찰은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KT 간부의 휴대전화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 접대를 받고, 지인의 수사 진척상황을 파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청와대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

김 수사관을 감찰 중인 검찰은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를 진행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라운딩 한 화성 골프장 등 7~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라운딩 비용을 누가 냈는지, 또 함께 골프를 친 사람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골프장 압수수색을 통해 출입 기록과 비용 명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KT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이 회사 A상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A상무는 김 수사관과 여러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A상무에게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앞서 청와대 자체 감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가 비용을 내 골프를 쳤고, 또 다른 특감반원들도 함께 골프를 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검 감찰에서 진술이 일부 바뀌었고,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직원들은 김 수사관과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일 영장을 발부받아 김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사실상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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