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도 안 와요”…택시 파업에 출근길 시민 불편

입력 2018.12.20 (12:05) 수정 2018.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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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오늘 새벽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택시 운행이 눈에 띄게 줄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출근 시간 서울 강남역.

평소에는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쉽지 않습니다.

간혹 지나가는 택시가 있지만, 잡히지는 않습니다.

[박혜리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저 한 25분? (25분이나 기다리셨어요?) 택시가 너무 안 와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써도 소용없었습니다.

평소에 앱을 통하면 5분 안팎으로 택시가 왔지만 오늘은 응답도 없습니다.

[유수진/용인시 기흥구 : "지금 앱으로도 잡고 있는데 잘 안 잡혀가지고. (보통 앱으로)길어봐야 5분 정도면 바로 잡혀요."]

오랜 시간 택시가 잡히지 않자,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택시를 포기하고 버스나 지하철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최지수/서울 송파구 : "원래 진작에 탔으면 안 늦었는데 지금은 좀 늦었어요. (어떻게 하실 거세요?) 모르겠어요. 뛰어가든지 버스를 타든지"]

오늘 새벽 4시부터 시작한 택시 총파업은 내일 새벽까지 24시간 계속됩니다.

택시 업계는 전국 택시 25만여 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오후 퇴근 시간에는 택시 기사들의 집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일대에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이 커지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오늘 될 수 있으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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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려도 안 와요”…택시 파업에 출근길 시민 불편
    • 입력 2018-12-20 12:06:57
    • 수정2018-12-20 15:42:06
    뉴스 12
[앵커]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오늘 새벽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택시 운행이 눈에 띄게 줄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출근 시간 서울 강남역.

평소에는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쉽지 않습니다.

간혹 지나가는 택시가 있지만, 잡히지는 않습니다.

[박혜리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저 한 25분? (25분이나 기다리셨어요?) 택시가 너무 안 와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써도 소용없었습니다.

평소에 앱을 통하면 5분 안팎으로 택시가 왔지만 오늘은 응답도 없습니다.

[유수진/용인시 기흥구 : "지금 앱으로도 잡고 있는데 잘 안 잡혀가지고. (보통 앱으로)길어봐야 5분 정도면 바로 잡혀요."]

오랜 시간 택시가 잡히지 않자,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택시를 포기하고 버스나 지하철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최지수/서울 송파구 : "원래 진작에 탔으면 안 늦었는데 지금은 좀 늦었어요. (어떻게 하실 거세요?) 모르겠어요. 뛰어가든지 버스를 타든지"]

오늘 새벽 4시부터 시작한 택시 총파업은 내일 새벽까지 24시간 계속됩니다.

택시 업계는 전국 택시 25만여 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오후 퇴근 시간에는 택시 기사들의 집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일대에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이 커지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오늘 될 수 있으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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