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명 내일쯤 퇴원”…중환자실 학생도 호전

입력 2018.12.20 (21:03) 수정 2018.1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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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 명은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의식을 되찾은 도 모 군은 내일(21일)쯤 퇴원해서 귀가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 연결해서 학생들 상황 알아봅니다.

김보람 기자, 도 모 군은 벌써 퇴원 얘기가 나올 정도로 회복이 됐군요 ?

[기자]

네, 도 군은 내일(21일) 오전 마지막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뒤 가족과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군이 퇴원하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지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도 군은 오늘(20일) 오전 고압산소치료실에 스스로 걸어 들어갈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자신을 치료해 준 의료진과 반갑게 악수하는 등 건강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의식을 찾은 학생 2명도 침대 대신 휠체어를 타고 고압산소치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들 학생의 회복이 빠른 이유는 혈중일산화탄소농도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발견 당시 학생들의 혈중일산화탄소 농도가 25%에서 47%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숨진 학생들의 수치가 최고 68% 정도였는데요.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개인의 호흡량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 등이 혈중일산화탄소 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들도 있다던데, 이 학생들 상태는 좀 어떤가요 ?

[기자]

네, 나머지 학생들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투석을 받기는 하지만 이름을 부르자 눈을 깜빡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고압산소치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원주에 입원한 학생 2명은 고압산소치료와 저체온치료를 번갈아 받고 있는데요.

저체온치료를 앞으로 2~3일 간 더 받은 뒤 검사를 해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사고대책본부도 차도는 크게 없지만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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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1명 내일쯤 퇴원”…중환자실 학생도 호전
    • 입력 2018-12-20 21:05:44
    • 수정2018-12-21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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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5 명은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의식을 되찾은 도 모 군은 내일(21일)쯤 퇴원해서 귀가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 연결해서 학생들 상황 알아봅니다. 김보람 기자, 도 모 군은 벌써 퇴원 얘기가 나올 정도로 회복이 됐군요 ? [기자] 네, 도 군은 내일(21일) 오전 마지막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뒤 가족과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군이 퇴원하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지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도 군은 오늘(20일) 오전 고압산소치료실에 스스로 걸어 들어갈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자신을 치료해 준 의료진과 반갑게 악수하는 등 건강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의식을 찾은 학생 2명도 침대 대신 휠체어를 타고 고압산소치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들 학생의 회복이 빠른 이유는 혈중일산화탄소농도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발견 당시 학생들의 혈중일산화탄소 농도가 25%에서 47%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숨진 학생들의 수치가 최고 68% 정도였는데요.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개인의 호흡량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 등이 혈중일산화탄소 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들도 있다던데, 이 학생들 상태는 좀 어떤가요 ? [기자] 네, 나머지 학생들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투석을 받기는 하지만 이름을 부르자 눈을 깜빡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고압산소치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원주에 입원한 학생 2명은 고압산소치료와 저체온치료를 번갈아 받고 있는데요. 저체온치료를 앞으로 2~3일 간 더 받은 뒤 검사를 해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사고대책본부도 차도는 크게 없지만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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