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학폭 방치”…학교 뒤늦은 대처 논란
입력 2018.12.21 (08:05)
수정 2018.12.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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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이 수개월 간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려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담임 교사가 이를 인지하고도 직접 해결해보겠다면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병변 3급인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학년초부터 같은반 학생 2명으로부터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매일, 매 쉬는 시간마다 아이를 그렇게 '도망가라, 뛰어라' 해서 인적 드문 데로 가서 우리 아이를 밟고..."]
10월엔 옆반 교사가 폭행 장면을 목격해 담임 교사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서로 화해하라고 권유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한달, 두달이면 아이들 졸업하니까 그냥 쉬쉬, 조용히, 일부러 넘어가려고...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담임교사는 심지어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 바로 옆과 뒷자리에 앉도록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피해 학생이 교실에서 목이 졸려 기절하고 나서야 담임 교사는 학부모에게 알렸습니다.
그마저도 닷새가 지난 뒤였습니다.
[00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담임 교사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본인의 판단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아이를 관찰하면서 그렇게 갔던 부분이 그렇게 간 거예요."]
이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가해 학생 2명에겐 강제 전학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도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서둘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대에 해당돼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처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이 수개월 간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려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담임 교사가 이를 인지하고도 직접 해결해보겠다면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병변 3급인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학년초부터 같은반 학생 2명으로부터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매일, 매 쉬는 시간마다 아이를 그렇게 '도망가라, 뛰어라' 해서 인적 드문 데로 가서 우리 아이를 밟고..."]
10월엔 옆반 교사가 폭행 장면을 목격해 담임 교사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서로 화해하라고 권유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한달, 두달이면 아이들 졸업하니까 그냥 쉬쉬, 조용히, 일부러 넘어가려고...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담임교사는 심지어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 바로 옆과 뒷자리에 앉도록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피해 학생이 교실에서 목이 졸려 기절하고 나서야 담임 교사는 학부모에게 알렸습니다.
그마저도 닷새가 지난 뒤였습니다.
[00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담임 교사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본인의 판단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아이를 관찰하면서 그렇게 갔던 부분이 그렇게 간 거예요."]
이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가해 학생 2명에겐 강제 전학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도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서둘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대에 해당돼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처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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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학생 학폭 방치”…학교 뒤늦은 대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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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21 08:18:43
[앵커]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이 수개월 간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려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담임 교사가 이를 인지하고도 직접 해결해보겠다면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병변 3급인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학년초부터 같은반 학생 2명으로부터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매일, 매 쉬는 시간마다 아이를 그렇게 '도망가라, 뛰어라' 해서 인적 드문 데로 가서 우리 아이를 밟고..."]
10월엔 옆반 교사가 폭행 장면을 목격해 담임 교사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서로 화해하라고 권유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한달, 두달이면 아이들 졸업하니까 그냥 쉬쉬, 조용히, 일부러 넘어가려고...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담임교사는 심지어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 바로 옆과 뒷자리에 앉도록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피해 학생이 교실에서 목이 졸려 기절하고 나서야 담임 교사는 학부모에게 알렸습니다.
그마저도 닷새가 지난 뒤였습니다.
[00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담임 교사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본인의 판단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아이를 관찰하면서 그렇게 갔던 부분이 그렇게 간 거예요."]
이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가해 학생 2명에겐 강제 전학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도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서둘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대에 해당돼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처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이 수개월 간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려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담임 교사가 이를 인지하고도 직접 해결해보겠다면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병변 3급인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은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학년초부터 같은반 학생 2명으로부터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매일, 매 쉬는 시간마다 아이를 그렇게 '도망가라, 뛰어라' 해서 인적 드문 데로 가서 우리 아이를 밟고..."]
10월엔 옆반 교사가 폭행 장면을 목격해 담임 교사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서로 화해하라고 권유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한달, 두달이면 아이들 졸업하니까 그냥 쉬쉬, 조용히, 일부러 넘어가려고...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담임교사는 심지어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 바로 옆과 뒷자리에 앉도록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피해 학생이 교실에서 목이 졸려 기절하고 나서야 담임 교사는 학부모에게 알렸습니다.
그마저도 닷새가 지난 뒤였습니다.
[00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담임 교사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본인의 판단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아이를 관찰하면서 그렇게 갔던 부분이 그렇게 간 거예요."]
이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가해 학생 2명에겐 강제 전학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도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서둘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대에 해당돼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처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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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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