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8 지진 발생’ 가상 훈련…첨단 장비로 신속 구조

입력 2018.12.21 (19:29) 수정 2018.1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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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이 지진 등의 원인으로 무너질 경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첨단장비를 동원한 119 특수구조대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그 훈련 현장을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진 발생시 구급대원들의 훈련 상황입니다.

["상황 전파 상황 전파. 수도권역 5개 특수구조단 붕괴 건물 현장 안전 지대로 출동하시길 바랍니다."]

특수구조대의 첫 임무는 건물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는 겁니다.

건물 벽에 레이져를 쏘고 레이져의 미세한 떨림으로 추가적인 건물 붕괴를 예측합니다.

구조대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이후 피해자의 존재 여부와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합니다.

["매몰된 구조자 2명 탐색장비로 구조 중. 괜찮으십니까?"]

음향탐지기도 동원됩니다.

수직으로 5미터까지 사람의 숨소리나 진동을 증폭시켜 탐지할 수 있습니다.

구조견도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인명구조대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위치가 파악되면 착암기와 산소 절단기 등을 이용해 건물 잔해를 제거합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 매몰된 피해자들을 발견한 구조대, 이동이 불편한 상황을 감안해 주변 건물 등에 설치한 로프로 수직 구조를 시도합니다.

대기하고 있던 헬기가 피해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고 나서야 훈련이 마무리됩니다.

[김승룡/수도권 119 특수구조대장 : "건물 붕괴와 같은 대형 재난시에는 지방자치단체 간, 중앙과 지방 간의 협업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런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북부 119특수구조대 50여 명이 모여서 합동으로 실시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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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6.8 지진 발생’ 가상 훈련…첨단 장비로 신속 구조
    • 입력 2018-12-21 19:31:30
    • 수정2018-12-23 10:13:55
    뉴스 7
[앵커] 건물이 지진 등의 원인으로 무너질 경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첨단장비를 동원한 119 특수구조대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그 훈련 현장을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진 발생시 구급대원들의 훈련 상황입니다. ["상황 전파 상황 전파. 수도권역 5개 특수구조단 붕괴 건물 현장 안전 지대로 출동하시길 바랍니다."] 특수구조대의 첫 임무는 건물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는 겁니다. 건물 벽에 레이져를 쏘고 레이져의 미세한 떨림으로 추가적인 건물 붕괴를 예측합니다. 구조대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이후 피해자의 존재 여부와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합니다. ["매몰된 구조자 2명 탐색장비로 구조 중. 괜찮으십니까?"] 음향탐지기도 동원됩니다. 수직으로 5미터까지 사람의 숨소리나 진동을 증폭시켜 탐지할 수 있습니다. 구조견도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인명구조대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위치가 파악되면 착암기와 산소 절단기 등을 이용해 건물 잔해를 제거합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 매몰된 피해자들을 발견한 구조대, 이동이 불편한 상황을 감안해 주변 건물 등에 설치한 로프로 수직 구조를 시도합니다. 대기하고 있던 헬기가 피해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고 나서야 훈련이 마무리됩니다. [김승룡/수도권 119 특수구조대장 : "건물 붕괴와 같은 대형 재난시에는 지방자치단체 간, 중앙과 지방 간의 협업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런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북부 119특수구조대 50여 명이 모여서 합동으로 실시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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