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1년’ 여전한 안전불감증…버젓이 불법 증축
입력 2018.12.21 (21:28)
수정 2018.1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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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오늘(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무분별한 건물 증축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이런 참사를 겪고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9명의 사상자가 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두 차례에 걸친 불법 증축으로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 안에 가득 차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충주의 한 시장을 찾았습니다.
무허가 천막 아래 차량 정비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창고가 줄지어 있습니다.
모두 불법 건축물입니다.
건물 안을 살펴봤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해야 할 복도에 연탄이 쌓여있고, 소화전 앞에는 잡동사니가 널려 있습니다.
불이 날 경우 연기가 빠져나갈 옥상엔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받기만 하거든요. 전화받고 나갔다, 아니면 추우니까 여기 들어와 있고."]
소화전용 물탱크 앞은 책상과 사무용품이 가로막고 있고, 바로 옆은 전선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만 20건이 넘는 위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시장 상인회 관계자/음성변조 : "이 건물이 한 25년 됐어요. (그동안 한 번도 안 걸렸었나요?) 옛날에는 이런 것에 대해서 뭐 그렇게 규제나 이런 게 없었잖아요?"]
문제는 자치단체의 개선 명령 등 행정 조처에 시일이 걸리는 데다 건물주가 이행 강제금만 내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주완/충북소방본부 화재안전특별조사추진단장 : "자발적으로 개선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봤을 때는 미흡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천 참사를 계기로 충북소방본부가 올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점검해 화재 위험이 있는 588건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99%가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1년 전 오늘(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무분별한 건물 증축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이런 참사를 겪고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9명의 사상자가 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두 차례에 걸친 불법 증축으로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 안에 가득 차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충주의 한 시장을 찾았습니다.
무허가 천막 아래 차량 정비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창고가 줄지어 있습니다.
모두 불법 건축물입니다.
건물 안을 살펴봤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해야 할 복도에 연탄이 쌓여있고, 소화전 앞에는 잡동사니가 널려 있습니다.
불이 날 경우 연기가 빠져나갈 옥상엔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받기만 하거든요. 전화받고 나갔다, 아니면 추우니까 여기 들어와 있고."]
소화전용 물탱크 앞은 책상과 사무용품이 가로막고 있고, 바로 옆은 전선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만 20건이 넘는 위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시장 상인회 관계자/음성변조 : "이 건물이 한 25년 됐어요. (그동안 한 번도 안 걸렸었나요?) 옛날에는 이런 것에 대해서 뭐 그렇게 규제나 이런 게 없었잖아요?"]
문제는 자치단체의 개선 명령 등 행정 조처에 시일이 걸리는 데다 건물주가 이행 강제금만 내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주완/충북소방본부 화재안전특별조사추진단장 : "자발적으로 개선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봤을 때는 미흡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천 참사를 계기로 충북소방본부가 올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점검해 화재 위험이 있는 588건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99%가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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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참사 1년’ 여전한 안전불감증…버젓이 불법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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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1 21:30:42
- 수정2018-12-23 10:13:18
[앵커]
1년 전 오늘(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무분별한 건물 증축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이런 참사를 겪고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9명의 사상자가 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두 차례에 걸친 불법 증축으로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 안에 가득 차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충주의 한 시장을 찾았습니다.
무허가 천막 아래 차량 정비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창고가 줄지어 있습니다.
모두 불법 건축물입니다.
건물 안을 살펴봤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해야 할 복도에 연탄이 쌓여있고, 소화전 앞에는 잡동사니가 널려 있습니다.
불이 날 경우 연기가 빠져나갈 옥상엔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받기만 하거든요. 전화받고 나갔다, 아니면 추우니까 여기 들어와 있고."]
소화전용 물탱크 앞은 책상과 사무용품이 가로막고 있고, 바로 옆은 전선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만 20건이 넘는 위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시장 상인회 관계자/음성변조 : "이 건물이 한 25년 됐어요. (그동안 한 번도 안 걸렸었나요?) 옛날에는 이런 것에 대해서 뭐 그렇게 규제나 이런 게 없었잖아요?"]
문제는 자치단체의 개선 명령 등 행정 조처에 시일이 걸리는 데다 건물주가 이행 강제금만 내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주완/충북소방본부 화재안전특별조사추진단장 : "자발적으로 개선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봤을 때는 미흡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천 참사를 계기로 충북소방본부가 올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점검해 화재 위험이 있는 588건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99%가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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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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