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고공농성 409일째…세계 최장기록 경신

입력 2018.12.25 (19:17) 수정 2018.12.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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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75미터 굴뚝에서 고공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오늘로 농성 409일째를 맞았습니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긴 굴뚝농성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커서 농성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12일 75미터 굴뚝에 올랐던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 홍기탁 씨.

오늘로 굴뚝에 오른지 409일째 입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5월 굴뚝에 올라 408일 동안 머물렀던 파인텍 노동자 차광호 씨의 기록을 깼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굴뚝농성을 한 기록입니다.

박 씨 등은 스타플렉스가 인수한 한국합섬 출신 노동자들입니다.

2013년 1월 회사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해고돼 복직 투쟁을 벌여왔고, 차광호 씨의 고공농성으로 2016년 복직됐다가 다시 투쟁에 나섰습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공장 정상 가동과 단체협약 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고공농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굴뚝에 오랫동안 머무른 데다 추위까지 몰아치면서 박 씨 등의 건강상태는 크게 악화됐습니다.

차광호 씨는 동료의 고농농성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신부 등도 연대 단식투쟁 중입니다.

파인텍 노동자와 시민단체 등은 오는 29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사측에 문제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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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텍 고공농성 409일째…세계 최장기록 경신
    • 입력 2018-12-25 19:19:55
    • 수정2018-12-25 2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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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75미터 굴뚝에서 고공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오늘로 농성 409일째를 맞았습니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긴 굴뚝농성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커서 농성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12일 75미터 굴뚝에 올랐던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 홍기탁 씨.

오늘로 굴뚝에 오른지 409일째 입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5월 굴뚝에 올라 408일 동안 머물렀던 파인텍 노동자 차광호 씨의 기록을 깼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굴뚝농성을 한 기록입니다.

박 씨 등은 스타플렉스가 인수한 한국합섬 출신 노동자들입니다.

2013년 1월 회사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해고돼 복직 투쟁을 벌여왔고, 차광호 씨의 고공농성으로 2016년 복직됐다가 다시 투쟁에 나섰습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공장 정상 가동과 단체협약 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고공농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굴뚝에 오랫동안 머무른 데다 추위까지 몰아치면서 박 씨 등의 건강상태는 크게 악화됐습니다.

차광호 씨는 동료의 고농농성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 신부 등도 연대 단식투쟁 중입니다.

파인텍 노동자와 시민단체 등은 오는 29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사측에 문제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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