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찰 의혹’ 靑 특감반 압수수색…“김태우 작성 문건 확보”

입력 2018.12.26 (19:05) 수정 2018.12.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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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가까이 논란이 되고 있는 특별감찰반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의 첫 단추로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각종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의 반부패비서관과 특별감찰반 사무실입니다.

검찰은 김태우 수사관이 1년 4개월 동안 특감반에서 작성한 각종 문건을 압수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보고 라인에 있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PC와 USB를 수색했고, 종이로 출력된 문건들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보안시설인 점을 감안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청와대 측에서 해당 문건을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발인인 자유한국당 측 조사를 생략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과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간 만큼, 신속한 자료 확보가 중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보고 내용에 불법성이 있는지, 불법이 있었다면 여기에 윗선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수사 초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에 대한 민간인 사찰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가 김태우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은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내일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며, 검찰은 감찰 결과를 토대로 김 수사관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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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사찰 의혹’ 靑 특감반 압수수색…“김태우 작성 문건 확보”
    • 입력 2018-12-26 19:07:46
    • 수정2018-12-26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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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가까이 논란이 되고 있는 특별감찰반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의 첫 단추로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각종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의 반부패비서관과 특별감찰반 사무실입니다.

검찰은 김태우 수사관이 1년 4개월 동안 특감반에서 작성한 각종 문건을 압수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보고 라인에 있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PC와 USB를 수색했고, 종이로 출력된 문건들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보안시설인 점을 감안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청와대 측에서 해당 문건을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발인인 자유한국당 측 조사를 생략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과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간 만큼, 신속한 자료 확보가 중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보고 내용에 불법성이 있는지, 불법이 있었다면 여기에 윗선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수사 초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에 대한 민간인 사찰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가 김태우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은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내일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며, 검찰은 감찰 결과를 토대로 김 수사관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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