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심근경색·뇌졸중 ‘비상’…노약자 주의!

입력 2018.12.26 (19:27) 수정 2018.1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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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녁부터 다시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는데요,

강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노약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갑자기 발생한 뇌출혈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평소 복용하던 고혈압약을 잠시 중단했다가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출혈량이 적어 마비증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환자 : "운동 끝나고 나서 좀 이따가 숨 고르고 났는데. 목디스크처럼 잠 잘 못 자면은 불편하잖아요. 그런 것이 갑자기 오더라고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0, 이완기 혈압은 6 정도씩 상승합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손영제/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낮은 기온에 노출되게 되면 전신의 혈관이 수축하게 돼서, 혈압이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계 혈압이 20, 이완계 혈압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도는 2배가량 상승하게 됩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23% 더 많았습니다.

한파가 오면 특히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외출하게 되면 내복이나 장갑,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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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심근경색·뇌졸중 ‘비상’…노약자 주의!
    • 입력 2018-12-26 19:36:32
    • 수정2018-12-27 09:28:05
    뉴스 7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녁부터 다시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는데요, 강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노약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갑자기 발생한 뇌출혈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평소 복용하던 고혈압약을 잠시 중단했다가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출혈량이 적어 마비증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환자 : "운동 끝나고 나서 좀 이따가 숨 고르고 났는데. 목디스크처럼 잠 잘 못 자면은 불편하잖아요. 그런 것이 갑자기 오더라고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0, 이완기 혈압은 6 정도씩 상승합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손영제/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낮은 기온에 노출되게 되면 전신의 혈관이 수축하게 돼서, 혈압이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계 혈압이 20, 이완계 혈압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도는 2배가량 상승하게 됩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23% 더 많았습니다. 한파가 오면 특히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외출하게 되면 내복이나 장갑,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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