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자족도시 개발이 관건

입력 2018.12.26 (21:32) 수정 2018.1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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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경인뉴스는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와 관련해 각 지자체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과제 등을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인천 계양 신도시 예정지를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농경지와 임야가 자리잡은 '그린벨트 2등급'인 인천 계양.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지정한 이 곳은 지역구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년 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 을 : "제가 처음 공약했을 때 100만 평 규모였는데, 만 평이 보태져서 101만 평, 335만㎡ 규모입니다."]

인천시는 '판교'보다 1.4배 더 큰 '계양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정보통신과 디지털컨텐츠 등 첨단 일자리 10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계양테크노밸리는) 산업단지와 주거용지가 동시에 지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단지의 진척도에 따라서 주거용지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을 계양까지 연장하고 김포공항까지 광역도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환경단체는 정부가 보전가치가 높은 그린벨트에 신도시를 지정한 것은 친환경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만약 이곳이 사라진다면, 열섬 현상이나 미세머지 등이 악화돼 도시생활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인천은 이미 경제자유구역이 3곳, 산업단지도 7개나 된다며 산업단지가 더 필요한 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2기 신도시였던 검단을 비롯해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청라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베드타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핵심기업 유치 등 자족도시 건설이 계양 신도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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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자족도시 개발이 관건
    • 입력 2018-12-26 21:36:31
    • 수정2018-12-26 21:41:02
    뉴스9(경인)
[앵커]

KBS 경인뉴스는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와 관련해 각 지자체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과제 등을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인천 계양 신도시 예정지를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농경지와 임야가 자리잡은 '그린벨트 2등급'인 인천 계양.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지정한 이 곳은 지역구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년 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 을 : "제가 처음 공약했을 때 100만 평 규모였는데, 만 평이 보태져서 101만 평, 335만㎡ 규모입니다."]

인천시는 '판교'보다 1.4배 더 큰 '계양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정보통신과 디지털컨텐츠 등 첨단 일자리 10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계양테크노밸리는) 산업단지와 주거용지가 동시에 지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단지의 진척도에 따라서 주거용지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을 계양까지 연장하고 김포공항까지 광역도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환경단체는 정부가 보전가치가 높은 그린벨트에 신도시를 지정한 것은 친환경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 "만약 이곳이 사라진다면, 열섬 현상이나 미세머지 등이 악화돼 도시생활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인천은 이미 경제자유구역이 3곳, 산업단지도 7개나 된다며 산업단지가 더 필요한 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2기 신도시였던 검단을 비롯해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청라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베드타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핵심기업 유치 등 자족도시 건설이 계양 신도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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