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고속버스 요금 5년 만에 줄줄이 인상…내년 설 이후

입력 2018.12.28 (06:15) 수정 2018.12.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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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1700만 명이 날마다 이용하는 것, 바로 버스인데요.

수년 간 동결됐던 버스 요금이 내년부터 오릅니다.

버스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물가상승 영향 때문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 요금이 내년부터 일제히 인상됩니다.

시외버스, 고속버스, 광역M버스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요금이 오르고,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은 약 3년 만입니다.

인상 시기는 내년 설 이후로 예정됐습니다.

버스업체들이 당장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에 들어가면서 직원 채용 등 인건비가 상승하는 데다, 유류비도 오른 게 인상 요인입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재정지원 확충,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서 서민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요금을) 정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광역, 고속버스는 기획재정부가, 시내버스는 각 지자체가 결정하는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1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범/강원도 원주시 :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안 오르면 좋을 것 같은데 오르면 딱히 또 대안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타야 되고 해서 뭐 좀 불편하겠지만."]

[박상범/경북 경주시 :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해서 버스요금 오르는 것도 뭐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당연하죠. 부담이 되도 5년 동안 동결됐으니 뭐 감수해야 안 되겠나."]

자가용을 타기 어려운 소득 하위계층은 소득 상위계층보다 대중교통 요금을 3배가량 더 씁니다.

버스요금 인상이 저소득층에 다가오는 부담도 그만큼 더 큽니다.

택시에 이어 버스 요금까지 인상이 예고되면서 새해 서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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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외·고속버스 요금 5년 만에 줄줄이 인상…내년 설 이후
    • 입력 2018-12-28 06:16:07
    • 수정2018-12-28 06: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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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1700만 명이 날마다 이용하는 것, 바로 버스인데요.

수년 간 동결됐던 버스 요금이 내년부터 오릅니다.

버스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물가상승 영향 때문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 요금이 내년부터 일제히 인상됩니다.

시외버스, 고속버스, 광역M버스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요금이 오르고,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은 약 3년 만입니다.

인상 시기는 내년 설 이후로 예정됐습니다.

버스업체들이 당장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에 들어가면서 직원 채용 등 인건비가 상승하는 데다, 유류비도 오른 게 인상 요인입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재정지원 확충,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서 서민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요금을) 정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광역, 고속버스는 기획재정부가, 시내버스는 각 지자체가 결정하는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1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범/강원도 원주시 :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안 오르면 좋을 것 같은데 오르면 딱히 또 대안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타야 되고 해서 뭐 좀 불편하겠지만."]

[박상범/경북 경주시 :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해서 버스요금 오르는 것도 뭐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당연하죠. 부담이 되도 5년 동안 동결됐으니 뭐 감수해야 안 되겠나."]

자가용을 타기 어려운 소득 하위계층은 소득 상위계층보다 대중교통 요금을 3배가량 더 씁니다.

버스요금 인상이 저소득층에 다가오는 부담도 그만큼 더 큽니다.

택시에 이어 버스 요금까지 인상이 예고되면서 새해 서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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