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김경수 지사, 오늘 1심 재판 마무리…결심 공판

[앵커]

오늘 법원에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심 마지막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유무죄 여부를 가릴 최종 선고 결과는 다음 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결심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첫 재판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매주 이어진 공판 일정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김 지사는 앞선 재판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그리고 어떤 것이 사실인지 마지막 재판에서도 충분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판의 핵심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지시 내지 묵인했는지입니다.

오늘 재판에선 댓글 조작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자인 우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이 허위 진술을 한 거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특검 측은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 대한 구형 의견을 밝히게 됩니다.

김 지사도 최후 진술을 통해 특검 측의 기소 내용을 반박할 예정입니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 씨에겐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5일 예정돼 있고, 김 지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기에 선고 공판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