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13시간 만에 진화…산림 10만㎡·주택 1채 불타

입력 2018.12.29 (18:59) 수정 2018.12.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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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강원도 삼척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가 1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산림 1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야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의 한 야산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진화대와 소방대원 등이 긴급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초속 10m 안팎의 강풍까지 불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13대를 집중 투입했고 오전 9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지 13시간여 만입니다.

이번 불로 지금까지 축구장 14개 정도 크기인 산림 10만 제곱미터와 주택 한 채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관과 시청 공무원, 군 장병 등 천여 명이 잔불을 정리하면서, 불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양호/삼척시장 : "진화 병력들이 남아서 밤새 뒷불 감시를 하고 다시 재발생하지 않도록 그렇게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근처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원 동해안에 16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는 등 산림이 바짝 메마른 상태여서, 추가 산불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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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산불 13시간 만에 진화…산림 10만㎡·주택 1채 불타
    • 입력 2018-12-29 19:00:31
    • 수정2018-12-29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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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강원도 삼척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가 1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산림 1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야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의 한 야산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진화대와 소방대원 등이 긴급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하고 초속 10m 안팎의 강풍까지 불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13대를 집중 투입했고 오전 9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지 13시간여 만입니다.

이번 불로 지금까지 축구장 14개 정도 크기인 산림 10만 제곱미터와 주택 한 채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관과 시청 공무원, 군 장병 등 천여 명이 잔불을 정리하면서, 불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양호/삼척시장 : "진화 병력들이 남아서 밤새 뒷불 감시를 하고 다시 재발생하지 않도록 그렇게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근처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원 동해안에 16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는 등 산림이 바짝 메마른 상태여서, 추가 산불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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