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오판하면 새 길 모색”

입력 2019.01.01 (19:05) 수정 2019.01.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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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 한 해 북한의 대내외 정책 방향과 과업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지만, 자신들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조선중앙 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한 해 동안 세 차례 북남(남북) 수뇌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이것은 북남(남북)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군사분야합의서는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세와의 합동 군사 연습을 허용하지 말고, 전략자산도 도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아무 조건 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자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핵무기를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실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하고 실천적 조치를 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노력에 미국이 화답한다면 북미 관계는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언제든지 북미정상회담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제재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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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美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오판하면 새 길 모색”
    • 입력 2019-01-01 19:08:55
    • 수정2019-01-01 1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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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 한 해 북한의 대내외 정책 방향과 과업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지만, 자신들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조선중앙 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한 해 동안 세 차례 북남(남북) 수뇌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이것은 북남(남북)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군사분야합의서는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세와의 합동 군사 연습을 허용하지 말고, 전략자산도 도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아무 조건 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자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핵무기를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실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하고 실천적 조치를 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노력에 미국이 화답한다면 북미 관계는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이라며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언제든지 북미정상회담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제재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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