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 쇄신’ 의미와 전망…개편 변수는?

입력 2019.01.04 (21:13) 수정 2019.0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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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추진하는 배경과 전망,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김기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배경이 뭡니까?

[기자]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 추세와 더불어 공직기강 관련 문제들이 잇따라 불거지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에 적극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중반기를 맞아 자칫 흩어질 수 있는 국정 운영 동력을 인적 쇄신에서 찾겠다는 겁니다.

적폐청산과 개혁을 넘어 이제는 성과를 체감하는 청와대로 체질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앵커]

가장 관심이 쏠린 건 역시 임종석 비서실장입니다.

교체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죠?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참모진들을 이끌어온 상징적 존잽니다.

정책실장과 안보실장이 있지만 경제와 외교 안보라는 특화된 영역을 담당하고 있죠...

비서실장은 이를 포함해 청와대 안팎의 여러 현안 조율 등 이른바 '정치 영역'을 담당합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2기 참모진을 구상한다면 당연히 비서실장 교체가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네요?

[기자]

노영민 대사는 한 마디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죠.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만큼 실제 기용될 경우 문 대통령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처럼 뚜렷한 지향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윤제 주미 대사나 정동채 전 장관 등 복수의 후보들을 검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름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걸 보면 청와대 내부에서 검토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봐야되겠네요.

다른 변수는 없습니까?

[기자]

물론 검증 결과가 발표 시기 등을 둘러싼 변수가 될 수는 있습니다.

2기 출범 의미를 제대로 담으려면 동시에 결과를 발표해야하는 데, 대상자가 많다보니 검증에 시간이 걸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도 아직까지 특정 인사에 대한 의중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여론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행보가 아니냐, 이런 풀이가 가능한 대목입니다.

[앵커]

일부 장관들의 경우는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가야할 시기이기도 한데요,

장관도 일부 교체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개각과 함께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하려면 가장 높은 수위 검증이 필요한 데, 보통 두 세 달 이상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 때문에 신년 초 조직쇄신이라는 참모진 개편과는 별도 의미를 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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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인사 쇄신’ 의미와 전망…개편 변수는?
    • 입력 2019-01-04 21:16:33
    • 수정2019-01-04 2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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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추진하는 배경과 전망,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김기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배경이 뭡니까?

[기자]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 추세와 더불어 공직기강 관련 문제들이 잇따라 불거지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에 적극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중반기를 맞아 자칫 흩어질 수 있는 국정 운영 동력을 인적 쇄신에서 찾겠다는 겁니다.

적폐청산과 개혁을 넘어 이제는 성과를 체감하는 청와대로 체질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도 읽힙니다.

[앵커]

가장 관심이 쏠린 건 역시 임종석 비서실장입니다.

교체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죠?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참모진들을 이끌어온 상징적 존잽니다.

정책실장과 안보실장이 있지만 경제와 외교 안보라는 특화된 영역을 담당하고 있죠...

비서실장은 이를 포함해 청와대 안팎의 여러 현안 조율 등 이른바 '정치 영역'을 담당합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2기 참모진을 구상한다면 당연히 비서실장 교체가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네요?

[기자]

노영민 대사는 한 마디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죠.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만큼 실제 기용될 경우 문 대통령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처럼 뚜렷한 지향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윤제 주미 대사나 정동채 전 장관 등 복수의 후보들을 검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름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걸 보면 청와대 내부에서 검토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봐야되겠네요.

다른 변수는 없습니까?

[기자]

물론 검증 결과가 발표 시기 등을 둘러싼 변수가 될 수는 있습니다.

2기 출범 의미를 제대로 담으려면 동시에 결과를 발표해야하는 데, 대상자가 많다보니 검증에 시간이 걸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도 아직까지 특정 인사에 대한 의중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지는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여론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행보가 아니냐, 이런 풀이가 가능한 대목입니다.

[앵커]

일부 장관들의 경우는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가야할 시기이기도 한데요,

장관도 일부 교체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개각과 함께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하려면 가장 높은 수위 검증이 필요한 데, 보통 두 세 달 이상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 때문에 신년 초 조직쇄신이라는 참모진 개편과는 별도 의미를 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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