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성길 대사대리, 美 망명 원해”…CIA “답변 거부”
입력 2019.01.05 (06:18)
수정 2019.01.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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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적한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당국 간에 물밑 협의가 진행됐다고도 전했는데, 조 대사 대리의 신병 문제를 놓고 미 CIA는 KBS 취재진에 '관련 답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잠적해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춘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는 조 대사 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재 정보 당국이 보호 중이라는 겁니다.
11월 말인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 북한대사관을 이탈해 망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과 은밀히 신병 처리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이, 2차 정상회담 준비 등 북미 협상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비공개 논의를 요청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 CIA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수용 여부를 묻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조 대사 대리와 가족들에게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을 거부한다고 보도해도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외교가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조짐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렌티노 페린/이탈리아 전 상원의원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를 지난해 9월 5일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국과 국민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평소 북한 사회의 개방에 관심이 많았다고도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잠적한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당국 간에 물밑 협의가 진행됐다고도 전했는데, 조 대사 대리의 신병 문제를 놓고 미 CIA는 KBS 취재진에 '관련 답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잠적해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춘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는 조 대사 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재 정보 당국이 보호 중이라는 겁니다.
11월 말인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 북한대사관을 이탈해 망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과 은밀히 신병 처리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이, 2차 정상회담 준비 등 북미 협상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비공개 논의를 요청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 CIA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수용 여부를 묻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조 대사 대리와 가족들에게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을 거부한다고 보도해도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외교가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조짐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렌티노 페린/이탈리아 전 상원의원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를 지난해 9월 5일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국과 국민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평소 북한 사회의 개방에 관심이 많았다고도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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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조성길 대사대리, 美 망명 원해”…CIA “답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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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05 08:21:58
[앵커]
잠적한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당국 간에 물밑 협의가 진행됐다고도 전했는데, 조 대사 대리의 신병 문제를 놓고 미 CIA는 KBS 취재진에 '관련 답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잠적해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춘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는 조 대사 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재 정보 당국이 보호 중이라는 겁니다.
11월 말인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 북한대사관을 이탈해 망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과 은밀히 신병 처리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이, 2차 정상회담 준비 등 북미 협상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비공개 논의를 요청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 CIA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수용 여부를 묻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조 대사 대리와 가족들에게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을 거부한다고 보도해도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외교가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조짐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렌티노 페린/이탈리아 전 상원의원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를 지난해 9월 5일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국과 국민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평소 북한 사회의 개방에 관심이 많았다고도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잠적한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당국 간에 물밑 협의가 진행됐다고도 전했는데, 조 대사 대리의 신병 문제를 놓고 미 CIA는 KBS 취재진에 '관련 답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잠적해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춘 조성길 북한 대사 대리.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는 조 대사 대리가 미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재 정보 당국이 보호 중이라는 겁니다.
11월 말인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 북한대사관을 이탈해 망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과 은밀히 신병 처리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이, 2차 정상회담 준비 등 북미 협상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비공개 논의를 요청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 CIA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수용 여부를 묻는 KBS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조 대사 대리와 가족들에게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을 거부한다고 보도해도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외교가는 조 대사 대리의 망명 조짐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렌티노 페린/이탈리아 전 상원의원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를 지난해 9월 5일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국과 국민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평소 북한 사회의 개방에 관심이 많았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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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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