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자택 연못 공사, 삼성물산 회삿돈으로 지급”

입력 2019.01.09 (07:28) 수정 2019.01.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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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집 인테리어 공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의혹이 제기된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검찰 기소를 피했었죠.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이 모여있는 서울 이태원동, 이른바 삼성가족타운입니다.

이 중 이건희 회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집에 2006년에는 전체 길이 25m의 연못 방수공사가 진행됐고, 2011년에는 지하 2층에 수영장을 만들려다 준비단계에서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5년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이 회장 일가 자택의 증개축을 해 왔다는 시공업체 대표가 제보자로 나섰습니다.

업체 측은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곽상운/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 : "삼성물산에서 저한테 실험 항목을 특정 지어서 이렇게 해달라고 메일을 보낸 그 메일 전문이고, 그때 결제 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비 33억 원을 삼성물산이 대납한 혐의로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기소됐고, 병상에 있어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이 회장은 기소를 피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과 삼성물산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삼성재벌 총수 일가의 공사대금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일가의 주택관리를 담당하면서 협력업체에 정상적으로 정산했고, 고급주택이어서 하자보수를 충분히 제공한 것이라며 의혹은 법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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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자택 연못 공사, 삼성물산 회삿돈으로 지급”
    • 입력 2019-01-09 07:31:02
    • 수정2019-01-09 0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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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집 인테리어 공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의혹이 제기된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검찰 기소를 피했었죠.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이 모여있는 서울 이태원동, 이른바 삼성가족타운입니다.

이 중 이건희 회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집에 2006년에는 전체 길이 25m의 연못 방수공사가 진행됐고, 2011년에는 지하 2층에 수영장을 만들려다 준비단계에서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5년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이 회장 일가 자택의 증개축을 해 왔다는 시공업체 대표가 제보자로 나섰습니다.

업체 측은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곽상운/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 : "삼성물산에서 저한테 실험 항목을 특정 지어서 이렇게 해달라고 메일을 보낸 그 메일 전문이고, 그때 결제 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비 33억 원을 삼성물산이 대납한 혐의로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기소됐고, 병상에 있어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이 회장은 기소를 피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과 삼성물산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삼성재벌 총수 일가의 공사대금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일가의 주택관리를 담당하면서 협력업체에 정상적으로 정산했고, 고급주택이어서 하자보수를 충분히 제공한 것이라며 의혹은 법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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