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친문 인사’ 전면 배치

입력 2019.01.09 (09:41) 수정 2019.01.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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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청와대 2기 참모진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치적 동지라 불릴 만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새로 임명된 인사들은 경청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곳곳에 내걸린 춘풍추상 네 글자를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상대에게 부드러운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사람으로 두려움이 앞선다며 귀를 열어 그 부족함을 메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날 것 그대로의 정책이 국민과 충돌하는 것을 봤다며 민심의 옷을 입혀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치적 동지들로서 '친정체제' 강화라는 일각의 비판에 스스로를 낮춘 행보로 풀이됩니다.

신임 윤도한 소통수석 역시 기자들은 물론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공직기강 문제를 넘어 지지율 하락세 등을 넘어설 유력한 방안으로 소통을 내세운 겁니다.

다만, 물러나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통령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중단없는 개혁을 전망했습니다.

[임종석/前 대통령 비서실장 : "(문 대통령)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당장 개각을 위한 검증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2기 참모진이 대통령을 보좌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초기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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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친문 인사’ 전면 배치
    • 입력 2019-01-09 09:43:16
    • 수정2019-01-09 0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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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청와대 2기 참모진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치적 동지라 불릴 만한 인물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새로 임명된 인사들은 경청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곳곳에 내걸린 춘풍추상 네 글자를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상대에게 부드러운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사람으로 두려움이 앞선다며 귀를 열어 그 부족함을 메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날 것 그대로의 정책이 국민과 충돌하는 것을 봤다며 민심의 옷을 입혀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치적 동지들로서 '친정체제' 강화라는 일각의 비판에 스스로를 낮춘 행보로 풀이됩니다.

신임 윤도한 소통수석 역시 기자들은 물론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공직기강 문제를 넘어 지지율 하락세 등을 넘어설 유력한 방안으로 소통을 내세운 겁니다.

다만, 물러나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통령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중단없는 개혁을 전망했습니다.

[임종석/前 대통령 비서실장 : "(문 대통령)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당장 개각을 위한 검증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2기 참모진이 대통령을 보좌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초기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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