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수요시위…“부끄러운 일본인 되지 말자”

입력 2019.01.09 (19:26) 수정 2019.0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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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7주년을 맞이한 수요시위, 한국에서만 열린 게 아닙니다.

이 시각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일본에서 열린 수요시위라니 더 큰 의미로 다가 오는 것 같은데요,

이 시위가 벌써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고요?

[리포트]

저는 지금 일본 오사카역 수요시위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집회 참가자들이 보이실텐데요,

조금 전 7시부터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일본 시민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른데요,

집회 참석자들은 부끄러운 일본인이 되지 말자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수요시위는 오늘로 149번째입니다.

일본 시민단체인 간사이 네트워크의 주관으로 2005년부터 14년째 매달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할 때는 20명 규모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위안부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는 지난해 오사카 집회에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조센징 운운하며 집회를 방해하고 협박하는 우익단체도 있었고,

심지어 경찰까지 나서 도로 위 집회는 불법이라며 강제 해산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2019년 첫 집회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지난해 위안부 기림비 설치 문제로 오사카 시와 갈등을 빚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민단체의 회원도 참석했기 때문인데요.

오사카 시는 기림비 철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샌프란시스코시와 자매 결연을 끊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일본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역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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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사카 수요시위…“부끄러운 일본인 되지 말자”
    • 입력 2019-01-09 19:28:30
    • 수정2019-01-09 20:24:12
    뉴스 7
[앵커]

27주년을 맞이한 수요시위, 한국에서만 열린 게 아닙니다.

이 시각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일본에서 열린 수요시위라니 더 큰 의미로 다가 오는 것 같은데요,

이 시위가 벌써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고요?

[리포트]

저는 지금 일본 오사카역 수요시위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집회 참가자들이 보이실텐데요,

조금 전 7시부터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일본 시민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른데요,

집회 참석자들은 부끄러운 일본인이 되지 말자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수요시위는 오늘로 149번째입니다.

일본 시민단체인 간사이 네트워크의 주관으로 2005년부터 14년째 매달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할 때는 20명 규모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위안부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는 지난해 오사카 집회에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조센징 운운하며 집회를 방해하고 협박하는 우익단체도 있었고,

심지어 경찰까지 나서 도로 위 집회는 불법이라며 강제 해산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2019년 첫 집회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지난해 위안부 기림비 설치 문제로 오사카 시와 갈등을 빚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민단체의 회원도 참석했기 때문인데요.

오사카 시는 기림비 철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샌프란시스코시와 자매 결연을 끊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일본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역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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