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계약 후 70%가 ‘규정 이닝·타석 미달’

입력 2019.01.09 (21:46) 수정 2019.01.09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FA 제도는 거품론과 부익부 빈익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FA계약을 분석한 결과 FA계약 후 규정 이닝이나 타석에 미달한 경우가 무려 70%에 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FA 제도가 도입된 2000년부터 2018년 시즌까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모두 167명이 198번의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첫 FA 계약의 평균을 살펴보면 나이는 만 33.27세, 계약 조건은 평균 2.85년 총액 22억 6천828만 원이었습니다.

1년 평균 7억 7천여만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KBO리그 평균 연봉의 5배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은 과연 몸값을 해냈을까?

198번의 FA계약에 해당하는 기간은 모두 564년, 이중 2019시즌 이후를 제외한 511년 전체를 살펴봤습니다.

규정 이닝 또는 타석조차 채우지 못한 경우가 전체의 70%가 넘는 361년에 달했습니다.

계약 전과 후를 비교해봐도 계약 후 투수는 출전 이닝이 24% 줄었고, 타자도 타석 수가 18% 감소했습니다.

결국 FA제도가 선수들에게 대박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몸값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겁니다.

역대 FA 계약을 심층 분석한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의 연속 기획은 KBS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바로가기] [FA 20년①] KBO 연봉 5배…계약후 시즌 70%가 규정 이닝·타석 미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FA, 계약 후 70%가 ‘규정 이닝·타석 미달’
    • 입력 2019-01-09 21:49:26
    • 수정2019-01-09 22:01:54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FA 제도는 거품론과 부익부 빈익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FA계약을 분석한 결과 FA계약 후 규정 이닝이나 타석에 미달한 경우가 무려 70%에 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FA 제도가 도입된 2000년부터 2018년 시즌까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모두 167명이 198번의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첫 FA 계약의 평균을 살펴보면 나이는 만 33.27세, 계약 조건은 평균 2.85년 총액 22억 6천828만 원이었습니다.

1년 평균 7억 7천여만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KBO리그 평균 연봉의 5배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은 과연 몸값을 해냈을까?

198번의 FA계약에 해당하는 기간은 모두 564년, 이중 2019시즌 이후를 제외한 511년 전체를 살펴봤습니다.

규정 이닝 또는 타석조차 채우지 못한 경우가 전체의 70%가 넘는 361년에 달했습니다.

계약 전과 후를 비교해봐도 계약 후 투수는 출전 이닝이 24% 줄었고, 타자도 타석 수가 18% 감소했습니다.

결국 FA제도가 선수들에게 대박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몸값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겁니다.

역대 FA 계약을 심층 분석한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의 연속 기획은 KBS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바로가기] [FA 20년①] KBO 연봉 5배…계약후 시즌 70%가 규정 이닝·타석 미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