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농성’ 426일 만에 파인텍 노사 교섭 극적 타결

입력 2019.01.11 (12:11) 수정 2019.01.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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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굴뚝에서 420일 넘게 농성 중인 파인텍 노조가 사측과 밤샘 교섭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노조의 요구대로 파인텍의 모기업 격인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인텍 노사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고용 보장 등 8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6차례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른 양측은 서로의 요구를 조금씩 양보했습니다.

파인텍 대표는 노조의 요구대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맡기로 했습니다.

노동자 5명의 고용은 사측의 요구대로 최소 3년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고용되는데, 6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갖고 오는 7월 1일부터 평택 이남 지역에서 가동되는 공장에서 일합니다.

임금은 최저임금에 1,000원을 더한 시급 9,350원으로 정했습니다.

노사는 사측이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오는 4월 30일까지 단체협약을 맺는 것도 합의했습니다.

노조에는 사무실과 노조 전임활동시간 500시간이 부여됩니다.

양측은 어제 오전 11시에 만나 6차 교섭을 벌였고, 시작 30분 만에 교섭이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최종 입장을 가다듬은 양측은 어젯밤 늦게 다시 만나 밤샘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김세권/스타플렉스 대표 :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합의는 원만하게 한 것 같습니다."]

[차광호/파인텍 지회장 : "오늘 합의가 향후에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굴뚝 위에서 426일을 맞은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은 오늘로 6일째 단식 중인데, 파인텍 노조는 이들이 오늘 굴뚝에서 내려올 것이며, 단식농성자들도 단식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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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뚝 농성’ 426일 만에 파인텍 노사 교섭 극적 타결
    • 입력 2019-01-11 12:13:06
    • 수정2019-01-11 13: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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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굴뚝에서 420일 넘게 농성 중인 파인텍 노조가 사측과 밤샘 교섭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노조의 요구대로 파인텍의 모기업 격인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인텍 노사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고용 보장 등 8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6차례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른 양측은 서로의 요구를 조금씩 양보했습니다.

파인텍 대표는 노조의 요구대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맡기로 했습니다.

노동자 5명의 고용은 사측의 요구대로 최소 3년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고용되는데, 6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갖고 오는 7월 1일부터 평택 이남 지역에서 가동되는 공장에서 일합니다.

임금은 최저임금에 1,000원을 더한 시급 9,350원으로 정했습니다.

노사는 사측이 파인텍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오는 4월 30일까지 단체협약을 맺는 것도 합의했습니다.

노조에는 사무실과 노조 전임활동시간 500시간이 부여됩니다.

양측은 어제 오전 11시에 만나 6차 교섭을 벌였고, 시작 30분 만에 교섭이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최종 입장을 가다듬은 양측은 어젯밤 늦게 다시 만나 밤샘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김세권/스타플렉스 대표 :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합의는 원만하게 한 것 같습니다."]

[차광호/파인텍 지회장 : "오늘 합의가 향후에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굴뚝 위에서 426일을 맞은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은 오늘로 6일째 단식 중인데, 파인텍 노조는 이들이 오늘 굴뚝에서 내려올 것이며, 단식농성자들도 단식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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