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민주당이 ‘사립유치원에’ 간 까닭은?…이 총리 조선일보에 ‘발끈’

입력 2019.01.11 (21:35) 수정 2019.01.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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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 볼까요?

[기자]

사진 먼저 보시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네요?

[기자]

민주당이 오늘(11일) 서울시내 한 사립 유치원을 방문을 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이해찬 대표가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다음 장면들을 보면 저희가 아이들 얼굴을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서 좀 그런데, 아이들이 이대표의 무릎에 앉았는데, 잠시 동안 아이들이나 이대표나 좀 어색한 표정이 연출되는 그런 상황이 조금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해찬 대표는 표정이 그렇게 부드러운 편은 아니죠.

[기자]

저희가 그래서 '이해찬 표정' 이렇게 검색을 좀 해봤더니 역시 굳은 표정이다, 곤혹스런 표정이다, 심각한 표정이다 이런 검색어를 한 기사들이 많이 발견이 되었는데요.

이대표도 오늘(11일) 7살 손주를 둔 할아버지 이미지를 강조를 하면서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키려고 오늘(11일) 방문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또 주장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그렇고 민주당 의원들이 유치원에는 왜 간 겁니까?

유치원 3법 때문에 간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이 오늘(11일) 사립 유치원에 방문을 하면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했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요.

유치원 3법은 사실 이른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이 되면서 최대 300일 이상 통과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 됐는데, 오늘(11일) 이 자리에서 이대표가 다음달 이 법을 처리하겠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립유치원들은 유치원 3법에 지금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거를 그렇게 반기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저희가 이 사안을 들여다 본 이유가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립 유치원을 방문을 했다? 들여다 보니까 유치원 3법을 반대하고 있는 곳은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그러니까 한유총이라고 불리는 단체이고요,

한유총의 강성 노선에 반대해서 나온 단체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대표 측에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 사립유치원을 오늘(11일) 방문을 해보자 제안을 했고, 한사협의를 받아 들이면서 오늘(11일) 만남이 성사가 된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뭡니까?

[기자]

화면 보시겠습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 이런 표현 유명하죠.

[앵커]

저말이 왜 화제가 됐습니까?

[기자]

오늘(11일) 국무총리실이 이런 입장을 냈는데요.

오늘(11일) 아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입장문입니다.

어제(10일) 이낙연 총리가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면담을 가졌죠.

근데 조선일보 보도에서는 "불쑥 와서 미안하다"란 제목으로해서 이달 만남이 이총리측의 통보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도를 했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총리실은 일방적으로 우리가 통보해서 간게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입장문에서도 통보한 것이 아니고 사전협의가 있었라는 부분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인용 회장에게도 확인해보라는 말도 있고요.

그런데 설명 끄트머리에 굳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라는 표현을 굳이 집어 넣은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 총리는 원래 기자 출신이고, 그래서 언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도 하는 걸로도 좀 알려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대정부질문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언론의 정확성 부족해서 자괴감을 든다", "가짜뉴스는 척결해야 된다"이런 발안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이런 표현도 등장한 걸 보면 최근에 청와대와 정부의 언론 대응의 분위기를 좀 볼 수 있는 단면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와 정부의 언론 대응과 무관치 않다. 무슨 뜻입니까?

[기자]

어제(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들과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직접 사회도 보고, 질문도 편하게하고요.

그런데 같은 날 청와대에서 두가지 종류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역시 조선일보의 보도와 관련 된 것이었는데요.

하나는 보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정정보도를 요청을 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 재소나 법적조치를 하겠다라고 표현을 했고요.

또 하나 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허위 보도에 대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그래서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병행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얘기는 곧 청와대나 정부가 언론에 대해서 강 온, 투트랙으로 대응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을 두고 조금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앞으로 좀 지켜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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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민주당이 ‘사립유치원에’ 간 까닭은?…이 총리 조선일보에 ‘발끈’
    • 입력 2019-01-11 21:36:31
    • 수정2019-01-11 2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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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 볼까요?

[기자]

사진 먼저 보시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네요?

[기자]

민주당이 오늘(11일) 서울시내 한 사립 유치원을 방문을 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이해찬 대표가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다음 장면들을 보면 저희가 아이들 얼굴을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서 좀 그런데, 아이들이 이대표의 무릎에 앉았는데, 잠시 동안 아이들이나 이대표나 좀 어색한 표정이 연출되는 그런 상황이 조금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해찬 대표는 표정이 그렇게 부드러운 편은 아니죠.

[기자]

저희가 그래서 '이해찬 표정' 이렇게 검색을 좀 해봤더니 역시 굳은 표정이다, 곤혹스런 표정이다, 심각한 표정이다 이런 검색어를 한 기사들이 많이 발견이 되었는데요.

이대표도 오늘(11일) 7살 손주를 둔 할아버지 이미지를 강조를 하면서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키려고 오늘(11일) 방문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또 주장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그렇고 민주당 의원들이 유치원에는 왜 간 겁니까?

유치원 3법 때문에 간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이 오늘(11일) 사립 유치원에 방문을 하면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했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요.

유치원 3법은 사실 이른바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이 되면서 최대 300일 이상 통과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 됐는데, 오늘(11일) 이 자리에서 이대표가 다음달 이 법을 처리하겠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립유치원들은 유치원 3법에 지금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거를 그렇게 반기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저희가 이 사안을 들여다 본 이유가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립 유치원을 방문을 했다? 들여다 보니까 유치원 3법을 반대하고 있는 곳은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그러니까 한유총이라고 불리는 단체이고요,

한유총의 강성 노선에 반대해서 나온 단체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대표 측에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 사립유치원을 오늘(11일) 방문을 해보자 제안을 했고, 한사협의를 받아 들이면서 오늘(11일) 만남이 성사가 된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뭡니까?

[기자]

화면 보시겠습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 이런 표현 유명하죠.

[앵커]

저말이 왜 화제가 됐습니까?

[기자]

오늘(11일) 국무총리실이 이런 입장을 냈는데요.

오늘(11일) 아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입장문입니다.

어제(10일) 이낙연 총리가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면담을 가졌죠.

근데 조선일보 보도에서는 "불쑥 와서 미안하다"란 제목으로해서 이달 만남이 이총리측의 통보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도를 했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총리실은 일방적으로 우리가 통보해서 간게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입장문에서도 통보한 것이 아니고 사전협의가 있었라는 부분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인용 회장에게도 확인해보라는 말도 있고요.

그런데 설명 끄트머리에 굳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라는 표현을 굳이 집어 넣은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 총리는 원래 기자 출신이고, 그래서 언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도 하는 걸로도 좀 알려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대정부질문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언론의 정확성 부족해서 자괴감을 든다", "가짜뉴스는 척결해야 된다"이런 발안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본다"이런 표현도 등장한 걸 보면 최근에 청와대와 정부의 언론 대응의 분위기를 좀 볼 수 있는 단면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와 정부의 언론 대응과 무관치 않다. 무슨 뜻입니까?

[기자]

어제(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들과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직접 사회도 보고, 질문도 편하게하고요.

그런데 같은 날 청와대에서 두가지 종류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역시 조선일보의 보도와 관련 된 것이었는데요.

하나는 보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정정보도를 요청을 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 재소나 법적조치를 하겠다라고 표현을 했고요.

또 하나 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허위 보도에 대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그래서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병행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얘기는 곧 청와대나 정부가 언론에 대해서 강 온, 투트랙으로 대응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을 두고 조금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앞으로 좀 지켜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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