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농협 해외연수서 ‘집단 성매매 의혹’ 일어

입력 2019.01.12 (06:34) 수정 2019.01.12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 예천군의회 등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높은데요.

이번엔 전남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에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베트남 다낭으로 연수를 떠난 건 지난 2017년 초, 조합장과 이사 등 14명이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당시 연수에 참가한 한 임원은 마지막 날 노래방에서 일부 임직원이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연수 참가자/음성 변조 : "여자들이 한 30명 가까이 들어와서 거기서 고르더라고요. 그 건물에가 잠자는 곳이 있다고 하대요. 2층으로 올라가면..."]

심지어 성매매 비용도 농협이 지불했다고 말합니다.

[연수 참가자/음성 변조 : "팁 같은 것도 주고 하잖아요? 그것도 전부 (농협에서) 달러로 바꿔서 주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10원짜리 하나 안 들었어요."]

당시 농협 측이 연수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모두 천8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조사하라. 조사하라. 조사하라!"]

지역 여성단체들은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백영남/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회장 : "함평농협은 이번 해외 집단 성매매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해 함평농협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함평농협 관계자/음성 변조 : "(직원이) 노래방 간 것 확실하고 거기서 아가씨 불렀다. (성 매매는) 없었다. 술 한잔 먹었다. 검찰에 명예훼손하고 선거법 위반으로..."]

지역 농협 임직원들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따라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함평농협 해외연수서 ‘집단 성매매 의혹’ 일어
    • 입력 2019-01-12 06:38:09
    • 수정2019-01-12 08:04:58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북 예천군의회 등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높은데요.

이번엔 전남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에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베트남 다낭으로 연수를 떠난 건 지난 2017년 초, 조합장과 이사 등 14명이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당시 연수에 참가한 한 임원은 마지막 날 노래방에서 일부 임직원이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연수 참가자/음성 변조 : "여자들이 한 30명 가까이 들어와서 거기서 고르더라고요. 그 건물에가 잠자는 곳이 있다고 하대요. 2층으로 올라가면..."]

심지어 성매매 비용도 농협이 지불했다고 말합니다.

[연수 참가자/음성 변조 : "팁 같은 것도 주고 하잖아요? 그것도 전부 (농협에서) 달러로 바꿔서 주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10원짜리 하나 안 들었어요."]

당시 농협 측이 연수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모두 천8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조사하라. 조사하라. 조사하라!"]

지역 여성단체들은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백영남/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회장 : "함평농협은 이번 해외 집단 성매매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해 함평농협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함평농협 관계자/음성 변조 : "(직원이) 노래방 간 것 확실하고 거기서 아가씨 불렀다. (성 매매는) 없었다. 술 한잔 먹었다. 검찰에 명예훼손하고 선거법 위반으로..."]

지역 농협 임직원들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따라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