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농도 ‘미세먼지’…수도권 ‘비상저감조치’ 발령

입력 2019.01.12 (21:11) 수정 2019.0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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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도 전국 곳곳에서 뿌연 하늘이 보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올해 최고 농도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내일(13일) 수도권은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온통 뿌연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야외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오늘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되었습니다."]

주말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백은경/서울시 서대문구 : "스케이트 타보고 싶다고 해서 나왔는데, 아무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은 일찍 들어가 봐야 할 것 같고요."]

수도권과 함께 충청, 전북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평소의 최고 5배에 달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해 상의 고기압 탓에 대기의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동쪽에선 동풍이 불어와 주로 서쪽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진 겁니다.

내일(13일)도 고농도 미세먼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수도권과 충남의 석탄, 중유 발전소는 발전량은 줄여 운영하고, 사업장에서도 오염물질 배출이 제한됩니다.

월요일에는 미세먼지가 더 짙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예보관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까지 대기 정체로 이어지면서 월요일 오후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한반도는 계속 붉게 보이는 고농도 상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도 함께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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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고 농도 ‘미세먼지’…수도권 ‘비상저감조치’ 발령
    • 입력 2019-01-12 21:13:20
    • 수정2019-01-14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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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도 전국 곳곳에서 뿌연 하늘이 보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올해 최고 농도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내일(13일) 수도권은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온통 뿌연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야외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오늘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되었습니다."] 주말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백은경/서울시 서대문구 : "스케이트 타보고 싶다고 해서 나왔는데, 아무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은 일찍 들어가 봐야 할 것 같고요."] 수도권과 함께 충청, 전북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평소의 최고 5배에 달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해 상의 고기압 탓에 대기의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동쪽에선 동풍이 불어와 주로 서쪽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진 겁니다. 내일(13일)도 고농도 미세먼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수도권과 충남의 석탄, 중유 발전소는 발전량은 줄여 운영하고, 사업장에서도 오염물질 배출이 제한됩니다. 월요일에는 미세먼지가 더 짙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예보관 :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모레까지 대기 정체로 이어지면서 월요일 오후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한반도는 계속 붉게 보이는 고농도 상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도 함께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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