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재점화…영국까지 번져

입력 2019.01.13 (12:01) 수정 2019.0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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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아드나 싶었던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새해들어 다시 재점화되는 분위깁니다.

이번 주말 9차 집회가 열렸는데, 파리 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다 건너 영국까지도 노란 조끼 시위가 번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 일대가 또다시 최루탄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잇따르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에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노란 조끼 집회!

프랑스 전역에서 8만 4천 명이 참가했고 240명이 체포됐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5만 명보다 시위 규모가 더 늘어난 겁니다.

폭력과 방화가 잇따랐던 지난주보단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충돌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부르주와 보르도 등 지역 집회 시위대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말 잠시 주춤했던 노란 조끼 집회가 다시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엘리자베스 카뮈/'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 : "겁도 나지만 동시에 열정도 솟아나요. 계란을 깨야 음식을 만들 수 있듯, 뭔가를 깨지 않으면 발전을 이룰 수 없으니까요. 이건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응책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 토론회'를 준비 중입니다.

대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다음 주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면서 출구 전략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바다 건너 영국까지 번졌습니다.

15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의회 표결을 앞두고 런던에 모인 시위대는 메이 총리의 퇴진과 총선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브렉시트를 놓고 찬반 입장이 갈린 시위대 간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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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재점화…영국까지 번져
    • 입력 2019-01-13 12:05:01
    • 수정2019-01-13 12:06:37
    뉴스 12
[앵커]

잦아드나 싶었던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새해들어 다시 재점화되는 분위깁니다.

이번 주말 9차 집회가 열렸는데, 파리 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다 건너 영국까지도 노란 조끼 시위가 번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 일대가 또다시 최루탄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잇따르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에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노란 조끼 집회!

프랑스 전역에서 8만 4천 명이 참가했고 240명이 체포됐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5만 명보다 시위 규모가 더 늘어난 겁니다.

폭력과 방화가 잇따랐던 지난주보단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충돌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부르주와 보르도 등 지역 집회 시위대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말 잠시 주춤했던 노란 조끼 집회가 다시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엘리자베스 카뮈/'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 : "겁도 나지만 동시에 열정도 솟아나요. 계란을 깨야 음식을 만들 수 있듯, 뭔가를 깨지 않으면 발전을 이룰 수 없으니까요. 이건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응책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 토론회'를 준비 중입니다.

대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다음 주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면서 출구 전략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바다 건너 영국까지 번졌습니다.

15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의회 표결을 앞두고 런던에 모인 시위대는 메이 총리의 퇴진과 총선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브렉시트를 놓고 찬반 입장이 갈린 시위대 간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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