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체육계 폭력 발본색원…엄중 처벌”

입력 2019.01.14 (21:17) 수정 2019.01.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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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스포츠계의 폭력과 성범죄에 대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성적 지상주의와 합숙 훈련 같은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새 얼굴들이 합류한 청와대 2기의 첫 수석보좌관 회의.

체육계 피해자들의 증언이 의제로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 왔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드러난 일뿐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체육으로 대표되는 체육계 문화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폭력의 악순환 뒤엔 체육계 특유의 강압적 문화가 있다는 판단에 섭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성적 향상을 이유로, 또는 국제대회의 메달을 이유로 어떠한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청와대에선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차관들이 참석한 1차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두 개 대책으로 풀릴 문제가 아닌 만큼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대책을 준비 중이라 말했습니다.

단기 대책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유사 사건 발굴을 위해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겪은 일을 안심하고 털어놓을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리는 게 청와대 구상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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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체육계 폭력 발본색원…엄중 처벌”
    • 입력 2019-01-14 21:19:03
    • 수정2019-01-15 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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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스포츠계의 폭력과 성범죄에 대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성적 지상주의와 합숙 훈련 같은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새 얼굴들이 합류한 청와대 2기의 첫 수석보좌관 회의.

체육계 피해자들의 증언이 의제로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근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 왔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드러난 일뿐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체육으로 대표되는 체육계 문화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폭력의 악순환 뒤엔 체육계 특유의 강압적 문화가 있다는 판단에 섭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성적 향상을 이유로, 또는 국제대회의 메달을 이유로 어떠한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청와대에선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차관들이 참석한 1차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두 개 대책으로 풀릴 문제가 아닌 만큼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대책을 준비 중이라 말했습니다.

단기 대책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유사 사건 발굴을 위해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겪은 일을 안심하고 털어놓을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리는 게 청와대 구상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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