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서 외교’ 가동…북미 교착 풀리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곧 있을 것이라고도 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금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북미 정상이 모두 바라는 상황입니다.

정상 간 담판을 통해 비핵화와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겠다는 취집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인편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또 이번 친서가 김 위원장이 앞서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일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아주 좋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위대한 편지입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제든 다시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친서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CNN은 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2차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에서도 중요한 외교 현안은 챙기고 있다는 모습을 지지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횝니다.

그런 만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미 관계 실무를 담당하는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오늘(15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차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최선희/北 외무성 부상 : "(어디 가세요?) 스웨덴 갑니다. 국제회의 갑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실무대표의 상대인 최 부상의 움직임이 북미 실무 접촉의 예고탄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