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술집 안갔다” 눈물…검찰 징역 7년 구형

입력 2019.01.16 (19:09) 수정 2019.01.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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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 넘게 보석으로 구치소 밖에 나와 있으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게 KBS 취재진에게 포착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황제보석 논란 이후 보석이 취소됐었는데, 법정에선 "술집에 가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수의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보석 취소 뒤 열린 첫 재판입니다.

7년 여 보석 상태였던 이 전 회장이 재수감된 결정적 계기가 됐던 장면.

간암 등을 이유로 풀려나 있으면서도 음주와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황제 보석 논란에 대해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던 이 전 회장은,

[이호진/전 태광그룹 회장/지난해 12월 12일 : "이번 일 포함해서 사회에 물의를 빚은 게 죄송합니다."]

정작 재판이 시작되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최후 진술에서 "몇년 동안 병원에만 갇혀 있었고, 술집에는 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눈물까지 보이며 선처를 호소하면서도 황제보석은 억울하다며 항변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건강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도, 술·담배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의 경영 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400억 원대의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된 상태.

두 차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거치면서 재판은 8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이번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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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진 “술집 안갔다” 눈물…검찰 징역 7년 구형
    • 입력 2019-01-16 19:13:37
    • 수정2019-01-16 2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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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 넘게 보석으로 구치소 밖에 나와 있으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게 KBS 취재진에게 포착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황제보석 논란 이후 보석이 취소됐었는데, 법정에선 "술집에 가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수의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보석 취소 뒤 열린 첫 재판입니다.

7년 여 보석 상태였던 이 전 회장이 재수감된 결정적 계기가 됐던 장면.

간암 등을 이유로 풀려나 있으면서도 음주와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황제 보석 논란에 대해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던 이 전 회장은,

[이호진/전 태광그룹 회장/지난해 12월 12일 : "이번 일 포함해서 사회에 물의를 빚은 게 죄송합니다."]

정작 재판이 시작되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최후 진술에서 "몇년 동안 병원에만 갇혀 있었고, 술집에는 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눈물까지 보이며 선처를 호소하면서도 황제보석은 억울하다며 항변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건강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도, 술·담배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의 경영 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400억 원대의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된 상태.

두 차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거치면서 재판은 8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이번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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