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입력 2019.01.17 (18:01) 수정 2019.0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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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석탄, 석유 등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을 수소로 대체하는 이른바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수소경제 로드맵'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현재 천8백대 수준인 수소차를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고, 수소를 활용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축으로 삼아, 수소를 경제성장과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이른바 '탄소경제'에서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현재 천8백대 수준인 수소차를 2020년까지 10만대, 2040년까지는 62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소버스와 수소택시, 수소트럭을 보급하고, 현재 14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도 2020년까지 310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소차 10만대 시대가 열리면 차값도 지금의 절반인 3천만원대로 떨어질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수소를 활용한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도 2040년까지 15기가와트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15기에 해당하는 양으로, 우리나라 발전용량의 7%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40년에는 부가가치 연간 43조원, 일자리 42만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데, 수소를 확보할 다른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수소추출기 등의 부품을 국산화하고, 우리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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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경제’ 활성화…“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 입력 2019-01-17 18:02:40
    • 수정2019-01-17 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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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석탄, 석유 등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을 수소로 대체하는 이른바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수소경제 로드맵'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현재 천8백대 수준인 수소차를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고, 수소를 활용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축으로 삼아, 수소를 경제성장과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이른바 '탄소경제'에서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현재 천8백대 수준인 수소차를 2020년까지 10만대, 2040년까지는 62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소버스와 수소택시, 수소트럭을 보급하고, 현재 14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도 2020년까지 310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소차 10만대 시대가 열리면 차값도 지금의 절반인 3천만원대로 떨어질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수소를 활용한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도 2040년까지 15기가와트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15기에 해당하는 양으로, 우리나라 발전용량의 7%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40년에는 부가가치 연간 43조원, 일자리 42만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데, 수소를 확보할 다른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수소추출기 등의 부품을 국산화하고, 우리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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