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2월 말 개최” 가닥…장소·날짜 특정 안 한 이유는?

입력 2019.01.19 (21:01) 수정 2019.0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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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 윤곽이 나왔습니다. 2월 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한 직후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이번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백악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90분 면담이 끝난 뒤 백악관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 시기는 2월 말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특정하지는 않았는데요,

두 정상이 하루 만날지, 이틀 회담이 될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담 장소 정도는 이번에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장소도 추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기대치보다는 좀 낮은 수준이다, 이게 대체적인 평가같습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나오지못한 이유,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지 못한거냐, 아니면 안한거냐, 현재로선 두가지 해석이 가능해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세부 날짜와 장소를 확정짓지못할 정도로 북미 협상의 진도가 나가지못했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외신들은 북미가 이번 면담에서도 여전히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간극을 좁히지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정상회담 사전 준비 문제 때문에 날짜와 장소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을 거라는 해석인데요,

이번에는 정상회담 일정의 큰 틀만 결정하고, 세부 사항은 실무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짓는 수순을 밟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이 이번 고위급 만남에 대해서 추가로 밝힌 내용은 없습니까?

[기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보도자료 배포 직후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긍정적, 부정적 발언이 모두 섞여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먼저, 면담이 생산적이었다,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계속 진전되고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한편으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FFVD와 제재 유지, 큰 틀에서는 백악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앵커]

또하나 관심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인데요, 친서는 전달됐습니까?

[기자]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을 거라고 추정은 되는 상황이지만 백악관의 공식 발표가 없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친서 전달 사실이 바로 공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서 두 정상의 친서가 교환됐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흘러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트위터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아직까지도 북한 관련해서는 글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전후해 보여온 이례적 '침묵'과 극도의 '신중' 모드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을 수 있고, 회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조심 행보일 수도 있습니다.

섣부르게 언론에 떠들기보다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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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북미회담 2월 말 개최” 가닥…장소·날짜 특정 안 한 이유는?
    • 입력 2019-01-19 21:02:47
    • 수정2019-01-19 2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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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 윤곽이 나왔습니다. 2월 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한 직후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이번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백악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90분 면담이 끝난 뒤 백악관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 시기는 2월 말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특정하지는 않았는데요,

두 정상이 하루 만날지, 이틀 회담이 될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담 장소 정도는 이번에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장소도 추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기대치보다는 좀 낮은 수준이다, 이게 대체적인 평가같습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나오지못한 이유,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네,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지 못한거냐, 아니면 안한거냐, 현재로선 두가지 해석이 가능해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세부 날짜와 장소를 확정짓지못할 정도로 북미 협상의 진도가 나가지못했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외신들은 북미가 이번 면담에서도 여전히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간극을 좁히지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정상회담 사전 준비 문제 때문에 날짜와 장소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을 거라는 해석인데요,

이번에는 정상회담 일정의 큰 틀만 결정하고, 세부 사항은 실무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짓는 수순을 밟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이 이번 고위급 만남에 대해서 추가로 밝힌 내용은 없습니까?

[기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보도자료 배포 직후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긍정적, 부정적 발언이 모두 섞여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먼저, 면담이 생산적이었다,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계속 진전되고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한편으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즉 FFVD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FFVD와 제재 유지, 큰 틀에서는 백악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앵커]

또하나 관심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인데요, 친서는 전달됐습니까?

[기자]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을 거라고 추정은 되는 상황이지만 백악관의 공식 발표가 없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친서 전달 사실이 바로 공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서 두 정상의 친서가 교환됐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흘러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트위터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아직까지도 북한 관련해서는 글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전후해 보여온 이례적 '침묵'과 극도의 '신중' 모드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상황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을 수 있고, 회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조심 행보일 수도 있습니다.

섣부르게 언론에 떠들기보다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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