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톡홀름서 실무협상 시작…치열한 기싸움 예고

입력 2019.01.20 (12:02) 수정 2019.01.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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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양측이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며,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회의시설입니다.

경찰이 입구를 차단한 채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브 비건 미국 특별대표가 이 곳에서 처음 만나 실무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이 회의시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있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 부상은 회의장으로 향하기 전 스웨덴 외교부에 다시 들러 스웨덴 측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비건 대표 만나러 가십니까? 오늘 회담하시는 거예요?) ..."]

워싱턴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마친 비건 특별대표는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사실상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회담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2차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의제 등 세부사항이 집중 검토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서는 양쪽의 팽팽한 신경전도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우리쪽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본부장도 참석하고 있어, 남북과 북미 양자협상은 물론 남북미 3자회동도 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북미회담의 성공 여부를 가를 이번 실무회동에 국내는 물론 일본과 스웨덴 언론들이 밤 늦게까지 취재 열기를 보였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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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스톡홀름서 실무협상 시작…치열한 기싸움 예고
    • 입력 2019-01-20 12:04:07
    • 수정2019-01-20 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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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양측이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며,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회의시설입니다.

경찰이 입구를 차단한 채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브 비건 미국 특별대표가 이 곳에서 처음 만나 실무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이 회의시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있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 부상은 회의장으로 향하기 전 스웨덴 외교부에 다시 들러 스웨덴 측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비건 대표 만나러 가십니까? 오늘 회담하시는 거예요?) ..."]

워싱턴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마친 비건 특별대표는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사실상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회담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2차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의제 등 세부사항이 집중 검토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서는 양쪽의 팽팽한 신경전도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우리쪽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본부장도 참석하고 있어, 남북과 북미 양자협상은 물론 남북미 3자회동도 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북미회담의 성공 여부를 가를 이번 실무회동에 국내는 물론 일본과 스웨덴 언론들이 밤 늦게까지 취재 열기를 보였습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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