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전달…NYT “협상 중 핵 동결 논의”

입력 2019.01.21 (06:02) 수정 2019.0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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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을 백악관이 공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미가 협상 중에는 북한의 핵 생산을 동결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2차 방미 때도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가동됐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북미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북측에 전달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을 면담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거의 두 시간이나 진행된 대단한 만남이었습니다."]

이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는 2월 말, 장소는 한 나라로 정해졌고 추후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이제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가운데, 미국이 협상 중에는 북한의 핵 물질과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문제를 북한과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단하고 있지만, 핵무기 증강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 생산 동결에 합의하더라도 사찰과 검증이라는 험난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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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친서 전달…NYT “협상 중 핵 동결 논의”
    • 입력 2019-01-21 06:03:26
    • 수정2019-01-21 0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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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을 백악관이 공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미가 협상 중에는 북한의 핵 생산을 동결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2차 방미 때도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가동됐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북미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북측에 전달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을 면담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거의 두 시간이나 진행된 대단한 만남이었습니다."]

이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는 2월 말, 장소는 한 나라로 정해졌고 추후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이제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가운데, 미국이 협상 중에는 북한의 핵 물질과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문제를 북한과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단하고 있지만, 핵무기 증강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 생산 동결에 합의하더라도 사찰과 검증이라는 험난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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