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급여 6조 7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입력 2019.01.21 (06:21) 수정 2019.0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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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직장을 잃으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 액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와 실업자 수가 모두 늘었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구직급여 하한액도 따라 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액이 6조 6천8백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보다 1조 4천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08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고용 시장 악화로 실업자가 늘어난 데다, 일자리 안정자금 도입 등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지급 대상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약 107만 3천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도 지난해 12월 기준 천341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3.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만 모두 139만 천여 명이 실업급여를 받았는데, 전년도보다 9%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하한액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구직급여 하한액은 5만 4천 원 가량으로 전년도보다 16.4% 올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해 건설업 분야에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약 7천73억 원으로 전년보다 58%나 늘어났습니다.

연령별로는 5~60대가 실업급여를 많이 탔습니다.

전년보다 50대는 12%, 60대는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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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실업급여 6조 7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 입력 2019-01-21 06:23:36
    • 수정2019-01-21 08: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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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직장을 잃으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 액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와 실업자 수가 모두 늘었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구직급여 하한액도 따라 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급된 실업급여액이 6조 6천8백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보다 1조 4천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08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고용 시장 악화로 실업자가 늘어난 데다, 일자리 안정자금 도입 등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지급 대상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실업자는 약 107만 3천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도 지난해 12월 기준 천341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3.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만 모두 139만 천여 명이 실업급여를 받았는데, 전년도보다 9%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하한액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구직급여 하한액은 5만 4천 원 가량으로 전년도보다 16.4% 올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해 건설업 분야에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약 7천73억 원으로 전년보다 58%나 늘어났습니다.

연령별로는 5~60대가 실업급여를 많이 탔습니다.

전년보다 50대는 12%, 60대는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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