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칼바람 속 황태 말리기 한창

입력 2019.01.21 (06:42) 수정 2019.0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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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단백·저지방 식품인 황태는 해독 작용도 뛰어나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시는데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요즘.

강원 인제 용대리에선 명태를 말려 황태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겨울 황태 덕장을 김나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칼바람이 몰아치는 설악산 끝자락.

즐비하게 늘어선 덕대에 토실토실 살이 오른 명태를 너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축축하게 젖은 목장갑이 마를 틈도 없이 작업은 계속됩니다.

이번 겨울 명태 널기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온 때문입니다.

[하성권/인제군 북면 용대리 : "아시다시피 황태는 추운 날씨에 훨씬 더 잘 마르거든요. 올해 황태는 정말 좋은 제품, 최상의 질의 제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최대 20도 안팎.

덕장의 명태는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이렇게 넉 달을 견디고 나면 갈색 명태는 속살까지 누런 황태로 변합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건조된 황태들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됩니다.

바싹 마른 황태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영양도 만점입니다.

[최용진/용대황태연합회 총무 : "속살이 부드러워서 소비자들이 먹기에 식감이 좋잖아요, 그렇죠? 그 다음에 얼었다 녹았다 반복을 많이 하면 영양가 상승으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자 해독작용이 뛰어나 구이나 국, 찌개 등에 두루 쓰이는 황태.

국내산 70%는 이곳 본고장인 인제 용대리에서 생산됩니다.

올해는 용대리 황태 천9백만 마리가 식탁에 올라 국민의 입맛을 돋우게 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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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칼바람 속 황태 말리기 한창
    • 입력 2019-01-21 06:43:26
    • 수정2019-01-21 0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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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단백·저지방 식품인 황태는 해독 작용도 뛰어나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시는데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요즘.

강원 인제 용대리에선 명태를 말려 황태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겨울 황태 덕장을 김나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칼바람이 몰아치는 설악산 끝자락.

즐비하게 늘어선 덕대에 토실토실 살이 오른 명태를 너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축축하게 젖은 목장갑이 마를 틈도 없이 작업은 계속됩니다.

이번 겨울 명태 널기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온 때문입니다.

[하성권/인제군 북면 용대리 : "아시다시피 황태는 추운 날씨에 훨씬 더 잘 마르거든요. 올해 황태는 정말 좋은 제품, 최상의 질의 제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최대 20도 안팎.

덕장의 명태는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이렇게 넉 달을 견디고 나면 갈색 명태는 속살까지 누런 황태로 변합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건조된 황태들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됩니다.

바싹 마른 황태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영양도 만점입니다.

[최용진/용대황태연합회 총무 : "속살이 부드러워서 소비자들이 먹기에 식감이 좋잖아요, 그렇죠? 그 다음에 얼었다 녹았다 반복을 많이 하면 영양가 상승으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자 해독작용이 뛰어나 구이나 국, 찌개 등에 두루 쓰이는 황태.

국내산 70%는 이곳 본고장인 인제 용대리에서 생산됩니다.

올해는 용대리 황태 천9백만 마리가 식탁에 올라 국민의 입맛을 돋우게 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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