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기 저장 장치’ 화재…왜 못 끄나?

입력 2019.01.21 (18:13) 수정 2019.01.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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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인 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범 정부 차원에서 특별 점검까지 벌였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울산에서 안전 진단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시설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삼킬 듯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울산의 가스공장 에너지저장장치 ESS 설비로 자체 소화 시설 장비가 작동했지만, 불길은 3층까지 번졌습니다.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곳 바로 옆에는 질소와 산소를 다루는 공장 시설이 있어 더욱 아찔했습니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ESS 특성 때문에 폭발 위험 등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권왕상/울산남부소방서 방호구호과장 : "황산같은 물질이 들어있는데 물로서 끌 수 없는 물질입니다. 대량 소화 약제로 일시에 불을 끄면 되는데 이런 시간을 넘어섰기 때문에..."]

2017년부터 최근까지 ESS에서 난 화재는 모두 21건.

지난해 11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고 전국의 ESS 사업장에 대한 민관 특별 점검까지 벌였지만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ESS는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했는데, 지난달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정밀진단은 배터리를 했고, pcs(전력 변환 장치)는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거든요. 특별히 문제 없는 걸로 얘기가 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피해규모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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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전기 저장 장치’ 화재…왜 못 끄나?
    • 입력 2019-01-21 18:17:00
    • 수정2019-01-21 18:23:38
    통합뉴스룸ET
[앵커]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인 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범 정부 차원에서 특별 점검까지 벌였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울산에서 안전 진단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시설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삼킬 듯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울산의 가스공장 에너지저장장치 ESS 설비로 자체 소화 시설 장비가 작동했지만, 불길은 3층까지 번졌습니다.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곳 바로 옆에는 질소와 산소를 다루는 공장 시설이 있어 더욱 아찔했습니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ESS 특성 때문에 폭발 위험 등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권왕상/울산남부소방서 방호구호과장 : "황산같은 물질이 들어있는데 물로서 끌 수 없는 물질입니다. 대량 소화 약제로 일시에 불을 끄면 되는데 이런 시간을 넘어섰기 때문에..."]

2017년부터 최근까지 ESS에서 난 화재는 모두 21건.

지난해 11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고 전국의 ESS 사업장에 대한 민관 특별 점검까지 벌였지만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ESS는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했는데, 지난달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정밀진단은 배터리를 했고, pcs(전력 변환 장치)는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거든요. 특별히 문제 없는 걸로 얘기가 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피해규모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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