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핸드볼 단일팀, 한 달 여정 마무리…아쉬운 작별

입력 2019.01.21 (21:49) 수정 2019.01.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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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시도된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해단했습니다.

함께 한 한 달 동안 남북 선수들은 한민족의 우정을 나눴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선수들은 경기 때마다 아리랑에 맞춰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마지막 사우디전에서 1점 차로 져 2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의미 있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일본을 꺾고 남북이 힘을 합쳐 거둔 단일팀 첫승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강전구/단일팀 남측 선수 : "첫 단일팀인데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거 같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단일팀은 한 달 전, 독일 베를린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면서 남북 선수들은 금세 장난을 칠만큼 친해졌습니다.

[리경송/북측선수 : "실망입니다. 실망..."]

단일팀이 우정을 나누는 과정은 개최국 독일 등 유럽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 달의 동행을 마친 단일팀은 조촐한 해단식을 열고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백원철/단일팀 코치 :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민족이 같이 훈련해서 기뻤고요."]

당분간 핸드볼 단일팀 결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대신 남북은 지도자 교류와 실업팀 초청 등을 통해 단일팀 정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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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역사’ 쓴 핸드볼 단일팀, 한 달 여정 마무리…아쉬운 작별
    • 입력 2019-01-21 21:51:22
    • 수정2019-01-21 21:55:34
    뉴스 9
[앵커]

처음 시도된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해단했습니다.

함께 한 한 달 동안 남북 선수들은 한민족의 우정을 나눴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선수들은 경기 때마다 아리랑에 맞춰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마지막 사우디전에서 1점 차로 져 2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의미 있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일본을 꺾고 남북이 힘을 합쳐 거둔 단일팀 첫승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강전구/단일팀 남측 선수 : "첫 단일팀인데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거 같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단일팀은 한 달 전, 독일 베를린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면서 남북 선수들은 금세 장난을 칠만큼 친해졌습니다.

[리경송/북측선수 : "실망입니다. 실망..."]

단일팀이 우정을 나누는 과정은 개최국 독일 등 유럽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 달의 동행을 마친 단일팀은 조촐한 해단식을 열고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백원철/단일팀 코치 :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민족이 같이 훈련해서 기뻤고요."]

당분간 핸드볼 단일팀 결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대신 남북은 지도자 교류와 실업팀 초청 등을 통해 단일팀 정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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