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예천군 의회 징계 논의…주민 반발 여전

입력 2019.01.22 (06:36) 수정 2019.01.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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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예천군 의회가 해당 의원들의 징계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같이 간 의원들끼리 어떻게 셀프심사를 할 수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의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누가 누굴 징계해!)"]

의원 징계를 위한 임시회가 시작하자 마자 아수라장이 돼버립니다.

["예천이 죽습니다! 당신들이 버티면 예천이 죽습니다!"]

방청하던 한 주민이 의장을 향해 신발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군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번 임시회에서 징계대상에는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 등 3명이 올랐습니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나머지 의원 6명은 이들 의원들을 심사할 윤리특위 위원이 됐습니다.

윤리특위는 앞으로 10일 동안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이른바 '셀프심사'가 현실이 된겁니다.

예천군 의회를 향한 비난수위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구일/예천군농민회 정책실장 : "하루 빨리 종결되는 것은 역시 전원사퇴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윤리특위 진행되는 거 별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군의회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징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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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드 폭행’ 예천군 의회 징계 논의…주민 반발 여전
    • 입력 2019-01-22 06:38:54
    • 수정2019-01-22 0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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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예천군 의회가 해당 의원들의 징계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같이 간 의원들끼리 어떻게 셀프심사를 할 수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의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누가 누굴 징계해!)"]

의원 징계를 위한 임시회가 시작하자 마자 아수라장이 돼버립니다.

["예천이 죽습니다! 당신들이 버티면 예천이 죽습니다!"]

방청하던 한 주민이 의장을 향해 신발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군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번 임시회에서 징계대상에는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 등 3명이 올랐습니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나머지 의원 6명은 이들 의원들을 심사할 윤리특위 위원이 됐습니다.

윤리특위는 앞으로 10일 동안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이른바 '셀프심사'가 현실이 된겁니다.

예천군 의회를 향한 비난수위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구일/예천군농민회 정책실장 : "하루 빨리 종결되는 것은 역시 전원사퇴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윤리특위 진행되는 거 별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군의회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징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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