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특별했던 첫 만남”…스타들이 직접 밝힌 이색 인연은?

입력 2019.01.22 (08:25) 수정 2019.01.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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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만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죠.

이처럼 예상하기 힘든 것이 바로, 사람의 인연인데요.

연예계에도 뜻밖의 인연을 공개해 대중들을 놀라게 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들을수록 흥미로운 스타들의 별별 인연들,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은 개그우먼 이영자 씨!

[이영자 : "내가 너무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는 거 같습니다. 제가 오늘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내가 잘해서만 이 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영자 씨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듯, 그녀 또한 남들을 위해 베풀고 살았는데요.

특히, 이영자 씨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는 배우 정상훈 씨!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상훈 : "방송에서 처음 공개하는 거예요. ‘금촌댁네 사람들’이라고 그때..."]

[김태균 : "되게 유명했는데요. 엄청 재밌게 봤는데."]

[신동엽 : "어마어마했죠."]

[정상훈 : "단역 깡패 역할로 나갔거든요. 근데 영자 누나한테 인사를 드리고 그랬더니 보자마자 “야, 너 소속사 있냐?”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기억나세요?"]

[이영자 : "네."]

[정상훈 : "“없습니다. 저는 그냥 학생이고.” (그랬더니) “야, 너, 나랑 같이 일할 생각 없냐?” 그래가지고 진짜 방송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누나가 저를 처음 데뷔를 시켜준 거예요."]

이영자 씨 덕분에 소속사를 소개받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정상훈 씨.

그의 어떤 모습이 이영자 씨 마음에 들었던 건지, 당시 ‘금촌댁네 사람들’ 출연 장면 한번 보실까요?

[정상훈/깡패 역 : "뭘 봐. 야, 깡패 처음 봐, 응?"]

[홍진경/이순 역 : "네."]

[정상훈 : "연기 진짜 더럽게 못 했네요."]

정상훈 씨의 연기력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한 게 아닌가 싶네요~

두 사람처럼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이 또 있습니다.

2017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은 개그우먼 출신 배우 정정아 씨!

그녀의 결혼식에 온 수많은 하객들 중에서 특히 시선을 끈 스타가 있었으니~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배우 강하늘 씨입니다!

[강하늘 : "저랑 만나기만 하면 항상 결혼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결혼하시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 과거 방영된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1편에 함께 출연한 이후 우정을 쭉 이어오고 있는데요.

[강하늘/김종희 역 : "고부 간에 오붓하게 시간 보내라고 할머님도 빠지신다는데 형이 벌써 거기 끼는 것부터가 갈등 유발이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인연으로 감미로운 축가까지 선사한 강하늘 씨.

[강하늘 :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

두 사람의 멋진 우정이 오래 이어지길 바랄게요~

그런가 하면, 개그맨 박성광 씨에게도 의외의 인맥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조인성 씨라고요?

[전현무 : "조인성 씨가 다녔던 학원을, 연기 학원을 다니셨다고요?"]

[유재석 : "진짜예요?"]

[박성광 : "저 친구는 모델과, 저는 연극영화과 입시 반이었는데."]

[유재석 : "친했어요?"]

[박성광 : "저는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그때도 되게 유명해가지고 “제2의 장동건이다” 라고 해가지고."]

[박명수 : "“인성아” 그랬어요?"]

[박성광 : "그때 (나는) "인성아" (라고 불렀는데)."]

[박명수 : "그럼 (조인성은) 뭐라 그래?"]

[박성광 : "그 친구가 제 이름을 불러주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많이 친하지는 않았어도, 같은 곳에서 함께 공부하며 꿈을 키운 두 사람.

아직도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을까요?

[조세호 : "최근에 만난 적은 없어요?"]

[박성광 :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했죠."]

[박명수 : "그러니까 뭐래요?"]

[박성광 : "그 친구도 “아, 예, 안녕하세요.”"]

[박명수 : "그러고 그냥 끝났어요?"]

[박성광 : "모르는 사람처럼. 아, 저 친구 나 기억 못 하는구나."]

거의 20년 만에 다시 만났으니,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박성광 씨,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만나볼 주인공은 배우 최정원 씨입니다.

스무 살 생일날, 당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대학 선배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는 최정원 씨.

아침 강의가 있던 최정원 씨를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 준 건데요.

그곳엔 더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정원 : "(오빠가 저를) 강의실에 들여보내 줬어요. 강의 받으라고. 저는 이렇게 딱 뒤에 앉아있는데 CC 오빠하고 아는 마술하는 오빠가 있었어요. 그 마술하는 오빠가 나 아는 사람인데 꽃다발 이만한 거랑 무슨 로커 키 같은 걸 갖고 오는 거예요."]

[유재석 : "강의실 안으로요?"]

[최정원 : "네. 근데 또 그때 그 선생님이, 교수님이 좀 무서우신 분이었어요. “나가라”고. 근데 “이건 주고 가겠다”고 해가지고 주고 오빠는 갔어요. 그래서 지하철 로커 키인데 딱 가니까, 그때 제가 좋아하는 인형이 ‘푸’였거든요."]

친구까지 동원해가며 최정원 씨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선배!

그런데, 그때 마술하던 분이 이제는 유명인사가 되었다고요?

[최정원 : "너무 웃긴 건 그때 그 강의실에 (왔던) 마술하던 오빠가 지금 방송 활동을 하세요."]

[유재석 : "누구예요?"]

[최정원 : "마술하시는 그 최현우 오빠."]

[전현무 : "현우!"]

최현우 씨, 마술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친구의 사랑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의리남이기도 했네요~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스타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과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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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특별했던 첫 만남”…스타들이 직접 밝힌 이색 인연은?
    • 입력 2019-01-22 08:31:18
    • 수정2019-01-22 08:35:18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만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죠.

이처럼 예상하기 힘든 것이 바로, 사람의 인연인데요.

연예계에도 뜻밖의 인연을 공개해 대중들을 놀라게 한 스타들이 있습니다.

들을수록 흥미로운 스타들의 별별 인연들,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은 개그우먼 이영자 씨!

[이영자 : "내가 너무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는 거 같습니다. 제가 오늘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내가 잘해서만 이 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영자 씨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듯, 그녀 또한 남들을 위해 베풀고 살았는데요.

특히, 이영자 씨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는 배우 정상훈 씨!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상훈 : "방송에서 처음 공개하는 거예요. ‘금촌댁네 사람들’이라고 그때..."]

[김태균 : "되게 유명했는데요. 엄청 재밌게 봤는데."]

[신동엽 : "어마어마했죠."]

[정상훈 : "단역 깡패 역할로 나갔거든요. 근데 영자 누나한테 인사를 드리고 그랬더니 보자마자 “야, 너 소속사 있냐?”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기억나세요?"]

[이영자 : "네."]

[정상훈 : "“없습니다. 저는 그냥 학생이고.” (그랬더니) “야, 너, 나랑 같이 일할 생각 없냐?” 그래가지고 진짜 방송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누나가 저를 처음 데뷔를 시켜준 거예요."]

이영자 씨 덕분에 소속사를 소개받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정상훈 씨.

그의 어떤 모습이 이영자 씨 마음에 들었던 건지, 당시 ‘금촌댁네 사람들’ 출연 장면 한번 보실까요?

[정상훈/깡패 역 : "뭘 봐. 야, 깡패 처음 봐, 응?"]

[홍진경/이순 역 : "네."]

[정상훈 : "연기 진짜 더럽게 못 했네요."]

정상훈 씨의 연기력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한 게 아닌가 싶네요~

두 사람처럼 특별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이 또 있습니다.

2017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은 개그우먼 출신 배우 정정아 씨!

그녀의 결혼식에 온 수많은 하객들 중에서 특히 시선을 끈 스타가 있었으니~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배우 강하늘 씨입니다!

[강하늘 : "저랑 만나기만 하면 항상 결혼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결혼하시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 과거 방영된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1편에 함께 출연한 이후 우정을 쭉 이어오고 있는데요.

[강하늘/김종희 역 : "고부 간에 오붓하게 시간 보내라고 할머님도 빠지신다는데 형이 벌써 거기 끼는 것부터가 갈등 유발이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인연으로 감미로운 축가까지 선사한 강하늘 씨.

[강하늘 :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

두 사람의 멋진 우정이 오래 이어지길 바랄게요~

그런가 하면, 개그맨 박성광 씨에게도 의외의 인맥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조인성 씨라고요?

[전현무 : "조인성 씨가 다녔던 학원을, 연기 학원을 다니셨다고요?"]

[유재석 : "진짜예요?"]

[박성광 : "저 친구는 모델과, 저는 연극영화과 입시 반이었는데."]

[유재석 : "친했어요?"]

[박성광 : "저는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그때도 되게 유명해가지고 “제2의 장동건이다” 라고 해가지고."]

[박명수 : "“인성아” 그랬어요?"]

[박성광 : "그때 (나는) "인성아" (라고 불렀는데)."]

[박명수 : "그럼 (조인성은) 뭐라 그래?"]

[박성광 : "그 친구가 제 이름을 불러주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많이 친하지는 않았어도, 같은 곳에서 함께 공부하며 꿈을 키운 두 사람.

아직도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을까요?

[조세호 : "최근에 만난 적은 없어요?"]

[박성광 :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했죠."]

[박명수 : "그러니까 뭐래요?"]

[박성광 : "그 친구도 “아, 예, 안녕하세요.”"]

[박명수 : "그러고 그냥 끝났어요?"]

[박성광 : "모르는 사람처럼. 아, 저 친구 나 기억 못 하는구나."]

거의 20년 만에 다시 만났으니,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박성광 씨,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만나볼 주인공은 배우 최정원 씨입니다.

스무 살 생일날, 당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대학 선배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는 최정원 씨.

아침 강의가 있던 최정원 씨를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 준 건데요.

그곳엔 더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정원 : "(오빠가 저를) 강의실에 들여보내 줬어요. 강의 받으라고. 저는 이렇게 딱 뒤에 앉아있는데 CC 오빠하고 아는 마술하는 오빠가 있었어요. 그 마술하는 오빠가 나 아는 사람인데 꽃다발 이만한 거랑 무슨 로커 키 같은 걸 갖고 오는 거예요."]

[유재석 : "강의실 안으로요?"]

[최정원 : "네. 근데 또 그때 그 선생님이, 교수님이 좀 무서우신 분이었어요. “나가라”고. 근데 “이건 주고 가겠다”고 해가지고 주고 오빠는 갔어요. 그래서 지하철 로커 키인데 딱 가니까, 그때 제가 좋아하는 인형이 ‘푸’였거든요."]

친구까지 동원해가며 최정원 씨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선배!

그런데, 그때 마술하던 분이 이제는 유명인사가 되었다고요?

[최정원 : "너무 웃긴 건 그때 그 강의실에 (왔던) 마술하던 오빠가 지금 방송 활동을 하세요."]

[유재석 : "누구예요?"]

[최정원 : "마술하시는 그 최현우 오빠."]

[전현무 : "현우!"]

최현우 씨, 마술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친구의 사랑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의리남이기도 했네요~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스타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과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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